<앵커> 뉴욕시 주택 및 아파트의 새로운 쓰레기 배출 규정이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계도 기간을 거쳐 1월부터는 벌금이 부과되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내, 주택 및 아파트에 대한 새로운 쓰레기배출 규정이 12일 화요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시 위생국은 지정된 쓰레기통을 두 가지 크기로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개당 5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진=뉴욕시 위생국 DSNY]
뉴욕시는 거리에 넘쳐나는 쓰레기 봉지와, 이로 인한 악취, 그리고 쓰레기 봉지 주변에 먹이를 찾아 몰려드는 설치류 퇴치를 위해, 대대적인 쓰레기 배출방법 변경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12일 화요일을 기점으로 길거리에 쓰레기 봉지보다 쓰레기 전용 컨테이너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쓰레기 배출 규정은, 1세대부터 9세대가 살고 있는 규모의 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쓰레기 봉투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설치류가 접근하지 못하는 큰 플라스틱 전용 쓰레기 용기에 쓰레기를 배출해야합니다. 이는 지난 50년간 길거리에 쓰레기 봉투를 쌓아놓던 배출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 위생국장은, 쓰레기 봉지 더미는 쥐들에게 밤새 제공되는 뷔페와도 같다며,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쓰레기를 배출하고, 다른 나라들이 해왔던 것처럼 쓰레기 배출을 좀 더 계획적으로 해야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규격화된 쓰레기 전용 컨테이너는, 덮개가 있는 밀폐방식으로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할 경우 35갤런짜리는 45달러88센트에, 45갤런 짜리는 53달러1센트에 판매되고 있습니다.11일 기준 뉴욕시 쓰레기 전용 컨테이너는 총 40만 개 이상이 판매됐습니다.
9인 이하 주거용 건물이나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번 규정을 두고, 당장 쓰레기 전용 컨테이너를 주문해야겠다, 밀폐용기라 악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등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중인, 앨리는 “철물점이나 홈디포 같은 곳에서 새 쓰레기통을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내구성이 있는 쓰레기통이 필요했다”고 말하며 더 쾌적해진 뉴욕시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시민들>
12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쓰레기 배출규정이 시행에 돌입하긴 했지만, 1월 2일까지 계도기간이기 때문에 아직 쓰레기 전용 컨테이너를 구입하지 않은 시민들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도기간에는 경고장이 발부되지만 계도기간이 끝난 뒤에는 벌금이 부과됩니다.
내년 1월3일부터는, 첫 위반시 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두번째 위반시 100불, 3회이상은 회당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티시 국장은 “쓰레기 전용 컨테이너를 구입하고, 쓰레기 배출방식에 새로운 습관을 들여, 인도로 컨테이너를 내놓는 방식에 적응하는 기간을 드리길 원한다며, 모든 거리와 구역에서 뉴욕시의 존엄성과 질서를 되찾을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티시국장>
이 규정은 뉴욕시 산하 기관과 비영리 단체, 종교 기관, 주거용 건물 등 특별 용도 건물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뉴욕시는 이를 통해, 매일 4,4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쓰레기 배출량을 좀 더 위생적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티시 국장은 이번 쓰레기 처리방식 변화를 통해, 뉴욕시 전체 쓰레기의 70% 이상의 쓰레기가 컨테이너를 통해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가구 이상 대형 건물에 대해서는, 2025년 봄부터 새로운 쓰레기 배출 규정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쓰레기 배출 프로그램은 유럽의 바르셀로나 같은 도시들을 모델로 삼고 있으며, 환경미화원의 근무 중 부상도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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