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전역에서 지난달(10월) 살인 및 총기 사건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강도나 절도 등 전체적인 범죄 건수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손윤정기잡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다섯개 보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살인사건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한달 동안 시 전역에서 총 85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달인 9월 118건에 비교하면 뚜렷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또한 작년 10월 128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33.6%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경찰은 브롱스와 브루클린, 맨해튼 북부, 퀸즈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이 감소한 것이 전체적인 감소세를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살인사건의 경우 시 전체에서 지난달 총 29건의 신고가 접수돼 2021년 10월 43건에 비해 32.6% 줄었습니다.
그러나 살인 및 총기 난사 사건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시 전체 범죄 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경은 “전체적인 총기 폭력 감소는 NYPD가 경찰 인력을 전철역을 비롯해 우범지역에 배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살인 및 총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범죄가 증가한 것은 대부분 자동차 및 절도 사건의 증가 때문이라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뉴욕시 자동차 관련 범죄는 19.3% 급증했는데요, 자동차 절도가 9.6% 증가했고, 자동차 털이도 8.9%나 늘었습니다.
강간신고 건수도 작년 10월 120건에서 지난달 1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으며, 대중교통 내 범죄는 지난해 10월 164건에서 올해10월은 210건으로 28% 증가했습니다.
강도사건은 지난해 10월 1,454건에서 지난 달 1,478건으로 1.7% 증가했고, 중범죄 폭행은 2,227건에서 2,08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습니다.
키챈트 시웰 뉴욕시경 국장은 “뉴욕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NYPD의 임무이며, 경찰은 폭력 예방과 거리 및 대중교통내 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특히 전철 시스템에 더 많은 경찰 인력을 투입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라디오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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