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배달노동자들 위한 전국 최초 허브 프로그램



<앵커> 팬데믹을 거치며, 앱 기반 음식 배달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코비드19 사태의 진앙지로 불리던 뉴욕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인데요. 에릭 애덤스 시장이 오늘(3일) 전국 최초로 배달노동자들을 위해, 비어있는 신문가판대 등을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코비드19 팬데믹을 거치며 앱 기반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뉴욕시는 특히 전미를 통틀어 코비드19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도시였는데요. 외식이 줄어들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는 뉴욕 시민들 삶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인프라는 여전히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따라 뉴욕시가 배달노동자들을 위해 빈 공공장소를 휴식공간으로 전환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3일, 뉴욕시의 6만 5천명의 배달 노동자들을 위한 최초의 허브 프로그램, 'Street Deliveristas Hubs'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의 비어있는 신문가판대 등의 기존 인프라를 사용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을 제공하게 됩니다. 즉 배달 노동자들의 쉼터와 전기자전거 수리서비스 그리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뿐만 아니라 현재 잘 사용되지 않거나 비어있는 뉴욕시의 공공 공간을 활성화해 모든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찰스 슈머 원내대표는 다음달 통과될 예정인 예산법안에서 확보한 100만 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통해, 활용도가 낮은 구조물을 개조, 변형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방 보조금 중 일부는, 배달노동자들을 위해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노동자센터를 개조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애덤스 시장은 "배달노동자들은 매일 힘든 일을 하고 있으며, 뉴욕시민들의 생활과 도시 경제에 필수적이다. 이들은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하는 동안 쉴 수 있는 휴게실이 있지만, 앱 기반 배달 노동자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뉴욕시가 약 6만 5천명의 배달노동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최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누엘 카스트로 뉴욕시 이민국장은 "우리가 팬데믹을 겪을때나 폭풍우를 맞았을 때나 배달원들은 뉴욕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봉사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배달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혁신적 진보를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수 도노휴 뉴욕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국장에 따르면 도시의 비어있는 부지를 분석해 허브 위치가 결정되며, 아직 얼마나 많은 수의 허브가 열릴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시의 배달노동자들이 한층 더 안전한 근무환경과 인프라 속에서 일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이미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음식 배달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보호법안이 통과된 바 있습니다. 이 법안은 배달 건당 최저 수수료 보장, 식당 및 배달업체가 노동자에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 최소한 1주에 한번 급여 지급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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