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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메트로카드 사라지고 옴니 자리한다


<앵커> 뉴욕 지하철과 버스탑승에 사용되어온 노란색 메트로카드가 내년부터 급격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는 지하철 내에 설치되어있는 메트로카드 판매기를 단계적으로 없애는 동시에, 터치형 결제시스템인 옴니카드 충전기 설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및 버스 탑승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노란색 플라스틱 카드인 메트로 카드를 긁거나, 터치형 결제시스템인 옴니 카드를 찍고 탑승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뉴욕 지하철에서 1993년 도입 후 약 30년간 대중교통 카드로 사용돼온 노란색 ‘메트로카드’는 2023년부터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TA는 6일 화요일, 지하철 내 메트로카드 판매기를 5개 보로 전역에서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며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3년 상반기, 메트로카드 판매기가 사라진 자리를, 옴니 카드 밴딩머신으로 교체작업하는 작업이 급물살을 타며, 옴니 사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까지 어느 지하철역을 중점적으로 교체작업이 이뤄질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 내에는 총 2317개의 메트로카드 판매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MTA측은 메트로카드 판대를 완전히 중단하기 전까지는, 메트로 카드를 긁고 탑승하는 기존의 방식이 계속 유지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옴니 사용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메트로카드 판매는 현저히 축소되고 결국 사라질 예정입니다. 2019년 뉴욕시에서는, 대중교통 탑승객이, 크레딧 카드나 데빗카드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카드를 갖다 대기만 해도 내장된 원격 칩으로 자동 결제되는 무접촉 결제시스템, 옴니결제방식이 시범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후 5개 보로 전역으로 시행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메트로카드를 긁고 탑승하던 방식에서 찍고 탑승하는 방식인 탭앤고 형식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MTA는 오는 2023년 상반기, 모든 전철역에 옴니 밴딩머신을 설치하고, 2023년 말부터는 메트로카드 발급을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흐름이 가속화 된데는 코비드19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현금을 손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꺼리는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접촉을 피하는 언텍트 움직임, 탈 현금화 움직임이 가팔라졌기 때문입니다. 탈현금화로 인해, 애플페이, 삼성페이와 같이 핸드폰을 이용한 결제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옴니 시스템처럼 찍고 탑승하는 결제시스템은 이미 한국에서는 약 10년전부터 상용화됐습니다. 옴니 교통카드 구입비용은 5달러로, 온라인을 통해 어카운트를 개설한 뒤, 데빗 또는 크레딧카드로 금액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철역에 설치된 옴니카드 벤딩 머신을 통해서도 금액을 충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옴니 현금 재충전은 지하철 뿐 아니라 CVS, Walgreens, 7-Eleven 등에서도 가능하며 옴니 활성화로 인한 모바일 디지털 결제시장도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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