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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망명 신청자 권리 보호 임시 중단




<앵커> 에릭 아담스 시장이 망명 신청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수용소 내의 규정을 ‘임시로 중단’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아담스 시장 사무실은 “우리의 한계가 도달했으며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가 망명 신청자들과 가족을 보호해온 수용소 내의 규정을 임시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10일 인권 보호차원에서 망명 신청 가족들에게 제공하던, 별도의 욕실과 주방이 있는 수용소에 배치되도록 보장하는 권리 규정을 임시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또한 시장이 이 날 서명한 행정 명령에는 자녀가 있는 망명 신청자 가족들이 밤 10 이전에 수용소에 도착할 경우 당일 밤에 잠자리를 꼭 제공 받도록 하는 규정도 임시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파비앙 레비(Fabien Levy) 시장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뉴욕시에 새로 도착하는 이민자들은 지난주부터 이미 체육관에 배치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뉴욕시는 텍사스 남부 국경지대로부터 밀려오는 이민자 수용이 극에 달했으며 시장의 이번 행정 명령 서명은 결코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에 따르면 11일 만료되는 타이틀 42 해제 이후로 뉴욕시에 하루에 1,000 명 이상의 난민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같은 속도라면 시의 다음 회계 연도까지 예상되는 총 망명 신청자의 수는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시는 이와 같은 난민 대거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 일부 거리와 도로 봉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CBS 방송이 뉴욕시 정부 관계자들의 자료를 입수해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욕시는 주요 거리에 조립식 임시 거주 시설을 설치하고 물과 하수도, 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립식 주택 건축 업체와 논의 중에 있습니다.

뉴욕시는 이외에도 JFK 공항 격납고를 임시 수용시설로 쓸 수 있는 지 타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맨해튼 유명 건축물인 플랫 아이언 빌딩의 소유주에게도 비어 있는 건물 내부를 임시 수용소로 쓸 수 있는 지 문의했으며 시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난민 수용소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파비앙 레비 대변인은 “ 맨해튼 센트럴 파크,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파크, 퀸즈 플러싱 코로나 파크,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 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을 임시 수용 시설 후보군에 올렸다고 전하며 이번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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