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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망명신청자 운송한 17개 버스 회사 고소



<앵커> 뉴욕시가 망명 신청 이민자들을 뉴욕시로 이송한 17개 버스 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해당 운송 회사들이 텍사주의 무모한 정책에 가담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면서 뉴욕시의 망명 신청 이민자 수용 비용을 일부 부담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시가 망명 신청 이민자들을 텍사스에서 뉴욕시로 이송한 17개 버스 및 운송 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에릭 애담스 시장은 4일 성명을 통해 “ 텍사스주의 무모한 정책으로 뉴욕시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면서 “텍사스주의 정책에 가담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얻은 버스 회사들로 하여금 7억 800만 달러의 비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담스 시장은 “뉴욕주 법에 따라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이민자들을 수송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에  망명 신청 이민자를 수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해당 회사들도 함께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그렉 애보트 텍사스주 주지사는 즉각 “미 헌법에서는 여행 권리에 대한 자유가 보장돼 있다”고 반발하면서 “애덤스 시장의 이번 소송은 근거 및 논리가 없으며 법정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뉴욕시의 이번 소송전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4일 “ 애덤스 시장 임기 2년 대부분이 16만명이 넘는 망명 신청 이민자 이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며 지나갔다”고 풀이하며 “뉴욕시는 망명을 요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수용소 등 쉼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독특한 법령에 의해 이와 같은 갈등이 빚어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망명 신청자 수용으로 뉴욕시는 3년 간 120억 달러에 달하는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하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 시 각 부처 예산을 삭감한다는 시장의 계획은 시 각 부서 및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뉴욕시의 망명 신청 이민자 버스 진입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은 뉴욕 인근 뉴저지주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뉴저지와 뉴욕을 잇는 열차를 통해 뉴욕에 도착하는 등 뉴욕시의 버스 진입 규제 정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에릭 애덤스 시장은 망명 신청 이민자 유입을 줄이기 위해 텍사스 남부 국경지대에서 출발하는 전세 버스의 뉴욕시 진입을 규제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망명 신청 이민자들을 수송하는 버스들은 뉴저지주에 차를 정차한 뒤 이민자들을 하차시켰으며 뉴저지 열차를 통해 뉴욕시로 이동했습니다.

뉴욕 포스트는 이에 대해 뉴저지주가 이민자 버스가 정차하는 곳에 경찰을 배치하고 이민자들이 뉴욕행 열차를 탈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30일 버스 진입 행정 규제 조치가 시행된 후 1,017명의 망명신청 이민자가 뉴저지주에 도착했지만 이 중 95%가 뉴욕시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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