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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무임승차도 급증해



<앵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 MTA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 후 극심한 무임승차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일부 버스는 무임승차율이 무려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 대중교통이 최근 요금을 인상한 이후 극심한 무임승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 MTA는 무임승차의 증가로 연간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부터 계속된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TA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겁니다.

MT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동안 버스 승객의 거의 절반인 41%가 도시 전역에서 무임승차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된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4%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뉴욕시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 중 일부는 무임승차가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스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지난 7월과 9월 사이 지하철 승객의 약 14%가 개찰구를 뛰어넘고 무임승차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TA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5월 무임승차 보고서에 기록된 13.5%보다도 더 증가한 수치입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무임승차 비율 5.7%와 비교했을 때는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MTA는 지난해 무임승차로 인한 손해액이 6억9천만 달러가 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수치는 올해 새롭게 갱신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단행한 대중교통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버스나 지하철이 추가 배치없이 여전히 서비스 지연 등이 불편을 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요금이 결국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으로부터 도난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요금인상과 무임승차에 대해 제노 리버 MTA회장은 이는 단순한 재정적 문제일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2년동안 무임승차를 막는 것이 MTA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던만큼 제노 리버 회장은 사설 경비원을 대거 고용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는 개찰구의 입구를 무임승차가 어렵도록 변형하고 AI시스템을 도입해 이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MTA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 말까지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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