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노점상 단속을 시행하는 담당 부서가 소비자 및 근로자 보호국(Department of Consumer and Worker Protection)에서 위생국(Department of Sanitation)으로 변경됩니다. 위생국은 오는 4월 1일부터 노점상 단속 정식 활동에 돌입합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노점상 단속을 시행하는 담당 부서가 현 소비자 및 근로자 보호국(Department of Consumer and Worker Protection)에서 위생국으로 변경됩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성명을 통해 “ 노점상은 뉴욕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허가 받지 않은 상인들의 거리 장악 및 판매 활동은 여러 문제를 야기시키므로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 뉴욕시 위생국의 관리 강화로 뉴욕시민들은 보다 청결한 길거리를 다닐 수 있게 될 것이고 5개 보로 모두 보다 쾌적한 지역 사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위생국은 오는 4월 1일부터 노점상 단속을 시행하는 업무를 시행하게 됩니다. 뉴욕시의 이와 같은 노점상 단속 부서 변경은 플러싱을 지역구로 둔 산드라 황 뉴욕 시 의원이 플러싱 지역 노점상 단속 강화를 본격 촉구한 지 열흘이 채 되지 않아 이뤄진 것으로 산드라 황 시의원은 18일 성명을 통해 “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이 우리의 목소리를 귀 귀울여 듣고 이를 반영하는 행정 처분을 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 위생국의 본격적인 단속 시행으로 플러싱 무면허 노점상 확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산드라 황 시의원은 불법 노점 운영으로 치우지 않은 쓰레기 등 위생 문제와 함께 비싼 렌트비를 내고 영업하는 소상공인들의 불만 민원도 다수 접수되는 등 지역 사회 문제가 확산하고 있기에 플러싱 무면허 노점상 퇴출 운동을 본격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의원이 개설한 플러싱 지역 불법 노점상 퇴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는 20일 오전 4시 기준 553명이 동의 서명을 마쳤습니다.
플러싱 지역 소상공인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플러싱 다운타운 지역은 불법 노점 금지 구역으로 설정됐지만 무면허 노점을 대상으로 한 단속 및 벌금 부과 등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플러싱 메인 스트릿과 루스벨트 애비뉴 선상에는 수많은 무허가 노점으로 넘쳐났고 보행자들이 노점상을 피해 차도를 건너 다녀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뉴욕시청 앞에서는 뉴욕시 노점상 연합 단체 회원 수백명이 모여 노점상 허가 신청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시 노점상 퍼밋을 취득하면 2년 동안 25달러에서 200달러의 비용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으며 취급 가능한 품목은 조리 음식과 과일, 장식품과 기념품 등으로 상당 수 소기업들과 취업 품목이 겹칠 수 이습니다. 뉴욕시에서 먹거리 노점상 퍼밋을 받을 수 있는 노점 수는 3,000개로 규제돼 있으며 먹거리 이외의 일반 노점상의 수는 853개로 제한 돼 있습니다.
뉴욕시에는 현재 15,000 여명의 노점상인들이 영업 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뉴욕시로부터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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