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시가 노동자 계층의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의료부채를 탕감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으로 최대 50만 명의 뉴욕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릭 애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 국장 애쉬윈 바산(Ashwin Vasan) 박사는 22일 20억 달러 이상의 뉴욕 근로자의 의료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3년 동안 1800만 달러를 투자하는 선구적인 의료 부채 탕감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개인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인 의료 부채는 보험이 없는 가정, 보험이 부족한 가정, 저소득 가정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의료 부채를 안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총 부채액은 1950억 달러가 넘습니다.
또한 흑인과 라틴계는 백인보다 각각 50%와 35%가 의료 부채를 보유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의 이 프로그램은 일회성으로 최대 50만 명의 뉴욕 시민의 부채를 탕감할 계획입니다.
시는 뉴욕시 전역의 의료 서비스 제공자 및 병원으로부터 부채 포트폴리오와 은퇴자 부채를 인수하기 위해 전국 비영리 단체인 RIP Medical Debt와 협력할 예정입니다.
RIP Medical Debt은 의료 부채를 구매하고 궁극적으로 없애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뉴욕시에 기반을 둔 단체입니다.
연간 가계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400% 이하이거나 의료 부채가 연간 가계 소득의 5% 이상인 경우 오늘 발표된 부채 탕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신청 절차가 따로 없으며 두 가지 자격 기준 중 하나라도 해당는 뉴욕 시민은 의료 부채가 탕감되었다는 통지를 받게 됩니다.
일회성 부채 탕감 프로그램은 전국 최대 규모의 지자체 이니셔티브로, 2024년 초에 시작되어 3년 동안 운영될 예정입니다.
<인서트: 에릭 애담스 뉴욕시장>
애담스 시장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뉴욕 시민과 그 가족을 짓누르는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취임 첫날부터 우리 행정부는 노동 계급 뉴욕 시민을 지원한다는 분명한 사명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으며 오늘의 투자는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이러한 구제를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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