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 뉴욕시가 시 기관의 예산 삭감을 발표하면서 공공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는데요. 이번엔 아담스 행정부가 난민 신청자 관련 지원 예산도 삭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시가 지난 20일 지속 불가능성을 이유로 난민 신청자에 대한 지원 예산을 20%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난민 신청자들이 쉘터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하루에 들어가는 비용 자체를 낮추려는 조치로 분석됩니다.
자크 지하 뉴욕시 예산국장은 다른 뉴욕시 기관에 보낸 편지에서 뉴욕시가 현재 수준에서 난민 신청자들을 수용할 자금이 없으며 동시에 도시 내 서비스 및 안전을 유지할 수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산 삭감은 2024 회계연도 예산과 다음 해까지 모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예산 수치에 따르면 뉴욕시는 향후 2년 동안 난민 신청자들에게 약 6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계속되는 난민 신청자 유입을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습니다.
뉴욕시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6만6천 명의 난민 신청자들이 뉴욕시 내 쉘터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성인 난민 신청자들은 쉘터에 30일 동안 머무를 수 있고 가족 단위는 60일 동안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뉴욕시의 난민 신청자 지원 예산 삭감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법률구조협회는 뉴욕시가 법적으로 보장해야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있다며 아담스 행정부의 난민 문제 해결 지연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을 삭감하면 결국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예산국장의 편지에서는 대부분의 시 기관들이 2025년 지출을 5% 줄일 것을 지시받은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이는 예상치 못한 난민 신청자 위기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의 팬데믹 관련 지원 종료로 71억 달러의 전례 없던 재정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뉴욕주정부의 난민 신청자 지원금도 줄이겠다는 신호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시 기관의 예산을 줄이겠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서관과 학교, 경찰 등 광범위한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시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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