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이민자 센터를 찾은 수백명의 망명신청자들이 지난주말부터 수일째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습니다. 이민자 센터를 찾은 망명신청자들의 대기줄이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상황 속에, 일각에서는 뉴욕시가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난민 문제를 어필하기 위해, 망명신청자들을 방치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현재 뉴욕시 난민 노숙자 전락문제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망명신청자로 인해 몸살을 앓는 뉴욕시의 상황은 전세계 언론이 주목하며 보도하고 있습니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미드타운 45스트릿과 매디슨 애비뉴 인근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속에 수백명의 망명신청자들이 박스를 펼치고 그 위에 누워 몸을 쉬고 있습니다. 몇몇은 피자박스로 따가운 여름태양볕을 막아보기도 합니다. 고액연봉자들이 퇴근후 칵테일과 고급식사를 하고 있는 풍경과는 참 대조적으로 난민들은 마실물과 몸을 누일 곳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망명신청자들은 지난주말부터 보호소를 배정받기 위해 미드타운에 위치한 루즈벨트 호텔에 위치한 난민센터를 찾아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건강체크 및 난민 등록 작업과 숙소 배정업무를 하고 있지만 지난주말부터 5일간 노숙을 하며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다 지친 망명신청자들은 24시간동안 줄이 전혀 줄어들지도, 늘어나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유는 모르지만 사람들을 그냥 방치하는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난민> 현재 뉴욕시에는 하루평균 300-500명의 난민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이민국은, 2일, 지난주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일주일간,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가 2300명에 달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뉴욕시행정부는 난민들이 보호소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을 60일로 제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지만, 여전히 공간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7월30일 기준, 뉴욕시 쉘터 시스템에는 56600명의 망명신청자를 보함해 9만56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앤 윌리엄스 이솜(Anne Williams-Isom) 보건복지부 부시장은 모든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맨해튼의 센트럴파크 및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파크에 망명신청자 수용 텐트를 설치하는 방안 역시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각에서 연방정부 및 주 정부에 뉴욕시 이민자 문제를 부각시키기위해, 노숙하는 난민들을 방치하는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매우 슬픈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자신과 뉴욕시행정부 그 어느 누구도 정책적으로 사람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Anne Williams-Isom> 한편 뉴욕 이민자 연합 소속, 무라드 어와데는 뉴욕시 행정부가 별다른 효과가 없는 전략들을 두배세배 늘린다고 어필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다만 한가지 변한게 있다면 에릭애덤스 시장의 어조라며, 그는 친 이민정책을 펴는듯 했지만, 결국 뉴욕시로 오지 말아달라는 전단을 배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 Murad Awawdeh> 하지만 여전히, 뉴욕시 행정부가 난민들을 노숙상태로 수일간 방치하는 것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뉴욕시의 심각한 난민문제를 부각시려는 전략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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