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공립 중학교 입학 신청이 어제(26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90%의 중학교가 학생의 성적 등을 반영하는 선별 입학제를 운영하지 않을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만 한인 밀집 지연인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일대의 25학군과 26학군은 각각 3개와 5개 학교가 스크린 제 입학을 시행해 이전보다 동일하거나 더 많은 학교가 스크린제를 시행하게 됩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공립 중학교 입학 신청 시 시 전체의 90%에 가까운 학교가 학생 선별제를 시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 교육국은 26일 뉴욕시내 478개의 중학교 중에서 학생의 성적이나 출결 점수 등을 반영해 선별하는 스크린제를 시행하는 학교는 59곳이 될 예정이며 이외 뉴욕시 대부분 중학교에서는 2023학년도 입학생을 추첨방식으로 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이전 스크린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중학교 수는 뉴욕시 전체의 40%에 달했으며 총 196개 중학교가 학생 선별제를 통해 입학생을 결정했습니다. 이들 학교는 공통적으로 흑인이나 히스패닉,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낮은 곳이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2023학년도 학기를 시행함에 있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비율이 높은 학군에서는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스크린 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학부모 의견이 우세해 왔는데 한일 밀집 지역인 퀸즈 베이사이드와 플러싱 일대의 25학군과 26학군은 스크린제를 통해 학생을 선별하는 학교가 각각 3 곳과 5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교 육국 자료에 따르면 26학군에 속한 7개 중학교 중 5 곳이 스크린제를 시행해 해당 지역 대부분 중학교는 입학 시 학생 성적과 출결 점수 등을 반영하는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25학군의 경우 15개 중학교 중 3 곳이 스크린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며 2020-2021년도에는 1개의 학교만 스크린제를 시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다음 연도에 학생 선별제를 운영하는 학교가 늘어난 셈입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이후 중학교 입학 선발 과정에서 스크린제가 거의 없어진 것은 큰 변화이며 이를 통해 뉴욕시 대부분 학군 중학교에서 인종 및 경제적 차별이 완화될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퀸즈 학군 등에서 학생 선별제 입학을 하는 학교가 늘어난 것은 주목할 사항이라는 견해를 덧붙였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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