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망명 신청 이민자로 인한 뉴욕시 예산안 감축으로 뉴욕시 공립 도서관 200여 곳이 오는 26일부터 단계적으로 일요일 휴관에 돌입합니다. 그런가 하면 여름방학 무료 캠프 서머라이징 프로그램은 금요일에 운영을 하지 않으며 주중 운영시간도 단축됩니다. 뉴욕시경 채용은 동결됩니다. 자세한 내용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망명 신청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뉴욕시 예산안 감축으로 각 부처의 사업 축소 계획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교육 전문 매체 초크 비트에 따르면 뉴욕 주요 공립도서관은 예산안 삭감으로 주 7일 운영 체제를 종료하고 퀸즈와 맨해튼, 더 브롱스 공립 도서관 산하 약 200여개 도서관 등이 26일부터 일요일 운영을 중단합니다.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은 12월 17일부터 일요일에 문을 닫습니다.
단 퀴즈 큐 가든스 공립 도서관의 경우 202년부터 일요일 운영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서관 운영 축소는 약 1,100억달러의 시 예산안 감축 계획에 따라 인건 비 등 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감행됐으며 매체는 도서관에서 주말 무료 와이파이 사용, 컴퓨터 이용 및 ESL 수업 등 혜택을 누리던 주민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2023-2024 회계연도 예산에서 삭감된 금액은 각 부처 별 전체 예산의 5%에 해당하며 이는 즉시 적용됩니다.
또한 내년 회계연도에는 여기서 추가로 5%의 예산안 삭감이 더 계획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시경은 인력 부족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채용을 즉각 동결했으며 시 내의 경찰 학교 5곳의 수업을 중단한다는 게획입니다. 이로 인해 오는 2025년 뉴욕시경 경관 수는 3만 명 이하로 줄어 수십년 만에 최저 인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시의 무료 여름 방학 프로그램 서머라이징의 경우 금요일 세션을 중단해 주 4일 체제로 운영되며 중학생들을 위한 캠프 시간이 오후 6시 종료에서 4시 종료로 2시간 단축됩니다.
시 교육국은 이로 인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약 3만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이 도입한 약 10만명의 3~4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유니버설 Pre-K 프로그램에도 상당 수 정원 축소가 예상돼 있으며 교육국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축소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환경 옹호론자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던 음식 쓰레기 퇴비화 사업의 경우 현재 퀸즈에서 시행하던 제도를 내년 스테튼 아일랜드와 더 브롱스, 맨해튼까지로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6개월 지연될 예정입니다.
뉴욕시 음식 쓰레기 퇴비화 사업은 지난해 10월 퀸즈에서 최초로 도입된 이후 지난달부터 브루클린에서 시행됐으며 내년 3월 브롱스와 스태튼 아일랜드로 확대되고 2024년 10월 맨해튼 시행으로 뉴욕시 전 지역이 동참할 계획이었으나 위생국은 브롱스와 스테튼 아일랜드 시행을 잠정적으로 내년 10월로 연기한다는 계획입니다.
뉴욕시의 예산안 감축 집행에 대해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 의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뉴욕시의 예산안 감축이 신중하지 못한 선택이며 각 부처의 예산안 감축만이 유일한 선택이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뉴욕시 행정부는 일괄적 전체 부서 5% 예산 삭감이 아닌 각 부서별 성과, 우선 순위를 따져 최소한의 사업 축소만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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