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뉴욕시의회가 33억 달러 추가 세수를 예상하면서 에릭 애담스 행정부에 시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예상보다 강력한 세수를 통해 삭감된 교육과 문화 부문 예산을 복원하고 뉴욕 시민들에게 건강과 안전 등 필수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의회가 지난 1월 에릭 애담스 행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번 회계연도와 내년 회계연도에 33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면서 시의회 지도자들은 이 돈이 최근의 대폭적인 예산 삭감을 되돌리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시의회는 또한 더 많은 세입으로 인해 2024년 6월 30일에 끝나는 현재 회계연도에 13억2000만 달러, 2025회계연도에 35억3000만 달러의 예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의회가 애담스 시장의 1094억 달러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비 예산안을 분석하는 연례 청문회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는 또한 애담스 시장이 지난달 말 4월에 계획된 5% 예산 삭감의 3차 라운드를 취소한 데 따른 것으로, 이는 그가 11월과 1월에 제정한 두 차례의 예산에 더해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애담스 시장은 시가 상당한 규모의 적자를 메우고 장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출 삭감을 시행했다고 밝혔지만, 4월 삭감과 1월 삭감 일부를 취소하고 11월에 삭감한 일부 삭감안을 되돌렸습니다.
그는 시장 직속 관리예산국(OMB)이 세수 전망치를 지난해 말보다 높게 업데이트하고 망명신청자 위기에 대한 지출을 30% 삭감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일부 긴축 조치를 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OMB보다 더 은 세입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내놓는 시의회 지도자들은 시가 삭감을 피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의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애덤스(Adrienne Adams) 시의회 의장과 저스틴 브래넌(Justin Brannan) 재무위원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강력한 세입 전망은 시장이 칼을 든 중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복원하는 것부터 시작해 시가 다른 예산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중고(3K)에서부터 뉴욕시립대(CUNY), 도서관 및 문화 부문에 이르기까지 예상보다 강력한 세수를 통해 애초에 필요하지 않았던 무딘 삭감을 복원할 수 있으며 모든 뉴욕 시민의 건강, 안전 및 기회를 증진하는 필수적이고 표적화된 투자를 계속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의회는 또한 애담스 시장에게 시 기관 전반에 걸쳐 고용 동결을 완전히 해제할 것을 촉구했는데, 이는 시에 계속해서 광범위한 공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애담스 시장은 전면 고용 동결에서 2개의 공석을 1석으로 채우는 투포원(Two-for-one) 고용 정책으로 전환했습니다.
애담스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망명신청자 유입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그의 행정부가 "강력한 재정 관리"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6월 말 최종 예산안을 앞두고 우선순위와 우려 사항을 협상하는 이른바 '예산 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