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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영아파트 수질검사 결과, 뉴욕시 VS 주민갈등 깊어져


<앵커> 뉴욕시에 위치한 한 시영아파트에서 수돗물이 뿌옇고 흐리다는 신고가 수차례 접수되며 수질검사가 진행됐는데요. 첫 수질검사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결과가 나왔던 것과 달리, 뉴욕시는 검사 진행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며,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뉴욕시를 믿지 못하겠다며, 뉴욕시 주택공사를 상태로 소송에 돌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시영아파트 수질과 관련해 뉴욕시와 주민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뉴욕시 시영 아파트에서 수돗물이 뿌옇고 흐린 갈색 빛을 띤다는 주민 신고가 수차례 접수 되자, 9월 초 진행된 수질 검사에서 비소가 검출되면서, 주민들이 뉴욕시를 고소하겠다고 즉각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비소는 중금속 물질 중 하나로, 수은, 납, 카드뮴과 함께 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물질입니다. 특히 비소는 극소량으로도 사람과 동물을 치사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보통 비소는 구리나 납 등의 금속을 제련할때 생기는 부속물로, 비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맨해튼 이스트 10스트릿, D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시영아파트, 제이콥 리스 하우스 Jacob Riis Houses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뉴욕시주택공사(NYCH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9월 초 아파트 수질검사에서 비소가 검출되면서, 이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2600명 은 수돗물을 마시거나 수돗물로 요리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약 열흘만에 에릭 애덤스 시장이 해당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이 같은 수질검사는 잘못 발표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수돗물을 컵에 받아 직접 마시며 주민들에게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의 물이 뉴욕주 북부 저수지로부터 공급되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아파트 수질검사에서 비소 양성반응이 나왔다 결과로, 정밀 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 판정이 났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민 권익 운동단체들은, 수돗물에서 비소가 검출됐으니 마시지 말라는 권고와, 수질검사가 잘못발표된 것으로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외치는 뉴욕시로 인해, 주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민들 역시, 검사결과와 뉴욕시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신이 이 수돗물로 인해 나중에 어떤 병에 걸릴지, 자신의 자녀가 수년후 아프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뉴욕시 주택공사를 상대로 천만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이번에 수질검사를 진행한 일리노이 소재 Environmental Monitoring and Technologies 수질검사 연구소는 검사과정에서 생긴 실수로 샘플에 비소가 들어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첫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었으며 이후 100번 넘게 진행한 검사에서 오염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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