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에서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신종 피부 감염증에 걸린 환자가 2 명 보고됐습니다. 복부나 엉덩이, 목 부위 등에 넓게 퍼져 붉은 발진을 일으키는 해당 피부염은 전염 위험이 있어 발견 즉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이 권장됩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에서 신종 전염성 피부염 증상을 보인 환자가 2명 발견 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28세 여성과 47세 여성에게서 발견된 새로운 피부 감염은 곰팡이 균의 일종인 백선 변종(Trichophyton indotineae)중 하나로 두 명의 환자들은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와 목 등 부위에서 붉은 발진을 넓게 보였고 환자들은 가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질병 통제 예방센터는 해당 백선 변종이 유럽과 캐나다 등 타 지역에서 발견 사례가 있었지만 미국 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해당 피부염은 전염성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두 명의 여성 중 28세 여성은 발진을 처음 발견한 지난 2월, 당시 임신 중이었으며 최근 해외 여행 이력이 없던 것으로 조사 돼 감염이 지역 사회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처음 피부과를 찾은 28세 임신부 여성에게는 초기 항진균제가 처방됐지만 발진이 사라지지 않았으며 이후 4주간에 걸처 이트라코나졸이라는 또 다른 항균제가 투여했고 이후 증세 호전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환자 중 47세 여성의 경우 방글라데시를 여행한 이력이 있으며 여행 기간부터 발진이 발생했고 당시 연고등을 통해 국소 치료를 시도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돌아온 이 여성의 발진은 더욱 심해져 응급실을 3번 찾았고 4주간 약물 치료를 이어간 끝에 발진의 80% 정도가 개선됐습니다.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환자들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을 중심으로 유사한 사례가 시작됐는 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명의 환자 중 한 명의 증상을 진단하고 적정 약물을 처방한 피부과 전문의 아브롬 카플란 박사(Dr. Avrom Caplan)는 “곰팡이균 감염 피부 질환이 미국 내에서 흔한 질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에서 2명이 발견 돼 우려가 된다”고 전하면서 “이번에 발견된 벡선 감염은 피부 대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뉴욕시민들 중 곰팡이균 종류라고 의심되는 붉은 반점이나 발진이 시작되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피부과 전문의를 꼭 찾으라고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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