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최대 민간 병원 운영업체 노스웰 헬쓰(Northwell Health)가 퀸즈 지역의 구급차 운영을 대폭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축소 지역에는 리틀넥과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톤 등 한인 밀집 지역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 최대 민간 병원 업체인 노스웰 헬쓰가 퀸즈 동부와 중부 지역의 구급차 운영을 축소합니다.
노스웰 병원측은 18일 성명을 통해 “뉴욕시 일부지역의 구급차 운영 인력 등을 줄이게 됐다고 밝히며 서비스 축소가 이뤄지는 지역은 퀸즈 리틀넥,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톤, 포레스트힐, 레고파크 등이며 이 지역의 구급차 운영 축소는 17일부터 시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지역들은 한인도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구급차 운영 인원 감소로 위급한 환자에 대한 긴급 대응 시간이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지역 매체 뉴욕포스트는 18일 이에 대해 “ 팬데믹 이후 뉴욕시 소방국의 911 긴급 대응 속도도 점차 느려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 병원들도 구급 대응 예산을 줄이고 있어 꼭 필요한 분야의 인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매체는 생명을 위협하는 911 긴급 전화에 대한 응대까지의 시간은 지난 2019 회계연도에 9분 22초였지만 2022년에는 10분 17초로 느려졌고 2023년에는 10분 43초로 더 지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방국에 따르면 출동 및 이동 시간의 증가는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이나 사망을 평균 7% 증가시키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경(NYPD)이 18일 발표한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이 신고를 받고 범죄 현장에 출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23회계연도에 평균 14분 24초였으며 전년에 비해 1분 40초가 지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도의 9분 55초에서 매년 조금씩 더 치체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범죄의 종류가 치명적인 상황일 경우 경찰 출동 시간은 평균 9분이었으며 이 마저도 전년에 비해 30초 이상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포스트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망명 신청자 대응으로 인한 에릭 아담스 시장의 시 예산 삭감으로 이와 같은 필수 영역의 예산이 더욱 감소한다면 뉴욕시 주요 시스템에 큰 장애가 초래되고 이는 시민들에게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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