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공립 중학교 지원 접수가 내일(26일)부터 시작됩니다. 뉴욕시는 성적과 출결 점수를 반영해 학생을 선별하는 스크린 제도 시행 여부를 각 학군감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행 여부를 놓고 아직도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시 공립 중학교 지원 접수가 26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접수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24일까지도 학생의 성적이나 출결 점수 등을 반영해서 학생을 선별해서 입학시키는 스크린 제도가 시행되는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학군이 다수 있어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데이빗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중학교 입학시 학생 성적 등을 반영해 선별하는 스크린 제 시행 여부를 시의 32개 각 학군감이 판단하도록 명령했으며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첨예한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대다수의 학군감들은 중학교 입학 시 스크린 제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시행 여부를 공표한 곳은 퀸즈 아스토리아를 포함하는 30학군과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 1학군, 어퍼웨스트 일대의 3학군 등 세 곳 뿐입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비율이 높은 학군에서는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스크린 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학부모 의견이 우세한 반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군에서는 학군 선별제가 인종과 계층에 대한 차별적인, 비 교육적인 제도라는 입장이 우세합니다.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이전 스크린제를 통해 중학교 입학을 결정 지은 학교는 뉴욕시에서 약 40% 정도였다고 전하면서 이들 학교들은 공통적으로 흑인이나 라틴계,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낮은 곳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아시아계 학부모들은 스크린제 시행을 지지하고 있으며 무작위 추첨을 통한 입학 과정이 오히려 차별이라고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뉴욕시 고등학교 입학의 경우 상위 15%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선별적 스크린제가 다음 학년부터 시행되며 성적이 학교 내 혹은 뉴욕시 전체 상위 15%내에 속하는 학생들은 그룹1에 배정 돼 스크린 고등학교 입학 사정 시 우선권을 얻게 됩니다. 그룹 2는 평균 성적 80점 이상 혹은 뉴욕시 상위 30%에 속하는 학생들로 학교측은 그룹 1 학생들을 우선순위로 뽑은 뒤 남은 학교 재적 인원 수를 그룹 2 학생들로 채우게 됩니다. 스타이븐슨트나 브루클린 텍 등의 뉴욕시 8개 특목고의 경우 종전대로 입학 시험인 SHSAT 성적을 통해 지원하게 되며 올해 SHSAT 는 11월 17일 중학교 수업시간을 통해 치뤄질 예정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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