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오전,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법원에서, 생후 3개월된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약 2년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한인여성 그레스유 씨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이에 각 지역 한인단체장들이 법원앞에 집결해, 억울하게 아동학대 및 살해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그레이스 유씨에 대한 보석을 촉구하며 시위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인서트: 현장음>
2022년 5월, 살인 및 가중폭행, 아동학대 혐의로 뉴저지에 거주중이던 한인 여성, 그레이스 유씨가 체포됐습니다. 당시 버겐카운티 검찰은, 뉴저지주 리버엣지에 거주해온 36세 한인여성인 그레이스 유씨를 체포했으며, 체포된 원인은, 2022년 3월29일 그레이스 유 씨의 생후 3개월된 아들이, 호흡곤란으로 사망했기 때문입니.
당시 뉴저지주 검찰은 용의자 유씨가 아들을 수차례 폭행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버겐카운티 검찰은 사망한 영아는, 머리와 갈비뼈, 다리 등에 다양한 골절이 있었다며, 이를 아동학대의 증거라고 주장했고, 유씨 가족 측은 아기가 태어날때부터 저체중에 약하게 태어났으며,구루병, 탈장, 혈전 등 심각한 의학적 문제를 안고 있는 미숙아였다고 반박해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유씨가 수감된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그레이스 유씨의 재판을 맡았던 판사와, 검사, 변호사가 함께 만나는 컨퍼런스 심리가 7일 수요일 오전 버겐 카운티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를 앞두고, 각 지역 한인단체장이 법원앞에 집결해, 선천적으로 신체가 약하게 태어난 미숙아 영아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아이의 모친을 아동학대 및 살인 혐의로 몰고간 것을 규탄한다며, 이같은 무리한 수사와 처벌은,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이자, 정의가 짓밟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리에 참석한 김광석 뉴욕 한인회장은, 이번 판결은 한쪽의 편향된 수사결과이며, 선천적으로 미약했던 아기가 죽은 원인을 모친의 잘못으로 몰고 가는 법원시스템은 바뀌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김광석 뉴욕 한인회장>
이대우 뉴저지 한인회장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해, 버겐카운티에만 6만, 뉴저지주에 15만 한인동포가 거주하고 있는데, 그레이스 유 구명 운동을 통해, 억울한 한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인들이 집결해 정의를 촉구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대우 뉴저지 한인회장>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레이스 유씨에게는 6살난 딸 뿐 아니라, 사망한 신생아의 쌍둥이 형, 이렇게 두 어린 자녀가 있으며, 현재 뉴욕시 빌딩국 직원인 남편이 어린 자녀를 돌보고 있습니다.
수요일 열린 시위집회에 참석한 그레이스 유씨의 모친은, 한인사회가 너무나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규탄의 목소리를 내준 것이 큰 위로와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그레이스 유 모친>
그레이스 유 측 변호사는, 정의가 구현될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도 그레이스 유와 그의 가족들에게 큰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인서트: 변호사>
7일 법원 앞에는 약 200명 이상의 한인들이 모여, 그레이스 유 구명을 위한 평화시위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자리에는 김광석 뉴욕 한인회장, 이강원 뉴욕 한인회 이사장,
이대우 뉴저지 한인회장, 미셸 송 뉴저지 한인회 이사장, 곽호수 뉴욕한인수산인연합회, 변종덕 21희망재단이사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한인 동포 언론 뿐 아니라, fox news, USA today 등 현지 로컬 언론의 열띤 취재가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약 3만명이 그레이스 유 구명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그레이스 유 구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인단체장연합회는 그레이스 유씨의 석방을 제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무죄판결을 2차 목표로 구명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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