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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중고차 가격 하락 시작됐다


<앵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 최대 중고차 딜러사 카멕스는 중고차 판매 수 급감으로 54% 의 수익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중고차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 소식에 대해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내 최대 중고차 딜러 카멕스(CarMax)가 29일 발표한 3/4 분기 중고차 판매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년 전에 비해 6.4% 감소했으며 판매 수익은 54% 급감했습니다. 카멕스 측은 인플레이션 지속과 높은 금리, 지속적인 중고차 가격 상승에 대한 가격 압박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 등을 중고차 판매 감소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날 발표로 인해 29일 카멕스 주가는 24% 이상 급락했고 경쟁 중고차 업체 카르바나 주식도 23%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CNBC 방송은 “카맥스의 이번 분기 실적을 보면 연준이 소비자의 투자 심리를 깎아내리는 데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고 자동차 수요 감소로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상승이 이어졌던 중고차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동차 정보 전문업체 콕스 오토 모티브의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중고차 도매 가격은 4%의 하락을 보였으며 이달 15일까지 2.3% 의 추가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럭셔리 중고차 가격이 3.4%로 가장 많은 하락율을 보였으며 일반 SUV 는 1.2%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이후 중고차 도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을 보이고 있으나 인기 차종은 여전히 재고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히며 단 도매 가격 하락이 이어진다면 내년 초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차량 이력 보고 전문 회사 카펙스(Carfax) 홍보이사 에밀리 보스는 “ 공급망 향상으로 신차 생산은 늘고, 인플레이션으로 자동차 구매 소비 심리는 감소해 그동안 큰 상승이 이어졌던 중고차 가격이 내년에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월 236.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중고차 가치지수는 9월 중순 기준 205.9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고차 평균 판매 가격은 33,957달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종별로 럭셔리 및 SUV 차량 가격은 하락했지만 소형 중고차 가격은 저년보다 7% 올라, 여전히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니밴과 픽업트럭 등의 가격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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