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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시 개인 재정 관리



<앵커>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미 경제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경기가 지속될 때 개인 재정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10일 내년 초중반에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JP 모건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대표는 인플레이션과 큰 폭의 금리 인상,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등이 미 경제를 심각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확실히 올 것이라는 심리적 증거로써 2분기 어닝콜에서 미 대기업 500개 중 240개가 경기 침체를 언급했다는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경기 침체 현상은 몇 달에서 수 년동안 경제 성장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하며 소매 판매 감소가 이어집니다.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지출을 줄이게 돼 제조업체는 제품을 덜 생산하고 이롤인해 경제 성장이 더디어 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 기업은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해내기 위해 고용 인원을 줄여 생존에 대비하게 되며 실업자가 다시 증가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가정 경제에 올 경제적 타격에 대비해 수입 탄력성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ABC 방송의 경제전문기자 알렉시스 크리스토포러스(Alexis Christoforous)는 안정적인 추가 수입원을 확보하거나 새로운 파트 타임 직장을 구하는 등 가족 구성원의 실직이나 사업 실패 등에 대비한 추가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이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경기 침체에 대비하는 현명한 대처라고 설명합니다. 알렉시스는 예기치 않은 수입 감소나 비상 사태, 혹은 대학 등록금 납부 등 목돈이 들어갈 상황에 대비해 최소 6개월의 생활비를 마련해 두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만약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면 경기 침체가 오기 직전인 지금이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한 최적이 시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향후 1~3년 내에 돈이 필요하다면 투자금 일부를 현금화하거나 단기 자금 저축 상품으로 옮기고, 만약 3년 이상 여유 자금으로 주식을 투자했다면 최대한 현 상황을 버티라는 것입니다. 미 역사상 여러 번의 경기 침체가 왔지만 주식시장은 지난 100년동안 반등하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은 장기 투자자에겐 결국 부자가 될 좋은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촉발된 경제 대 공황이 18개월동안 지속됐지만 그 이후 미 역사상 가장 큰 경제 성장이 이어졌다고 전하면서 결국 경제는 순환 주기가 있기에 2023년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한다면 다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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