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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받던 중 사임한 뉴욕시 빌딩국장, 뇌물 수수 혐의로 이번주 기소





<앵커>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사임했던 뉴욕시 빌딩 국장이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이번주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시 건물들이 규정과 코드를 준수하는 지를 검사하고 안전 계획 등을 승인하는 빌딩국의 수장 역할을 수행했던 에릭 올리히(Eric Ulrich)전 국장은 지난 해 11월 맨해튼 지방 검찰청의 조사를 받던 중 사임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도박 관련 조사를 수행하던 중 올리히 시 빌딩국장이 이에 연루돼 있다는 증거를 입수했고, 조사 결과 도박 관련 위법 행위는 빌딩 국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올리히 전 국장을 소환해서 대질 신문을 벌였고 휴대폰을 압수해서 조사했으며 검찰 조사가 시행된 지 이틀만에 올리히 전 국장은 빌딩국장 직을 사임했습니다.

올리히 국장이 물러난 후에도 검찰 수사는 지속됐으며 뉴욕타임스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올리히 전 국장은 도박관련 범죄가 아닌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이번주 기소 예정입니다. 매체에 따르면 올리히 전 국장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받았는 지, 고급 소파 등을 무료로 제공 받았는 지 등을 조사 받았습니다.

올해 38세의 에릭 올리히 전 국장은 지난 해 말 뉴욕시 빌딩국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생계를 위해 보험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욕시 빌딩국장으로 취임하기 전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퀸즈 32 지역 시 의원으로 재직했습니다.

뉴욕시 윤리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리히 전 국장은 시 의원 재직 시절 중인 지난 2016년과 2017년 도박을 통해 5,000달러부터 47,999달러에 달하는 상금을 얻었으며 올리히 국장은 지난 2021년 자신의 SNS를 통해 4년 여간 도박과 알코올 중독 경험이 있다는 것을 시인했고 도박과 알코올 중독을 극복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빌딩국 부서는 뉴욕시에서 뇌물 수수 혐의 및 부패 스캔들에 자주 연루되는 곳으로 지난 1960년대 존 린제이 전 뉴욕 시장(Mayor John V. Lindsay’s) 재임 시절의 빌딩국장은 안전 진단을 위해 외근을 나가는 인스펙터들에게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으라는 지침을 내릴 정도로 뇌물 제안이 많았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릭 올리히 전국장이 빌딩국장으로 임명되기 전, 그가 마피아를 대변해서 쓴 편지가 시장 등에게 공개 됐음에도 불구하고 에릭 아담스 시장은 임명을 강행했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올리히 전 국장이 지난 해 검찰 조사 중 사임했을 때 그의 사임이나 검찰 조사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며 다만 “ 올리히 전 국장과 그의 가족의 안녕을 원하며, 매체에 나오는 보도를 실제로 일어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고 말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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