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건물 청소 노조가 재계약 만료 3일을 앞두고 가까스러 잠정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다행히 노조 파업은 모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 건물 청소 노조 32BJ SEIU노조원들이 계약 만료 4일을 앞둔 지난 28일 새벽, 잠정 협의에 도달하면서 파업을 모면하게 됐습니다.
앞서 뉴욕시의 상업 건물 청소부 1만7천 명을 대표하는 32BJ SEIU노조원들은 지난 11월 9일부터 협상을 시작해왔고 협상이 제대로 타결되지 않을 경우에 파업을 단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파업이 예정도로 진행됐다면 뉴욕시 내 1천700개 건물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32BJ SEIU 측은 이번 협상 잠정 합의에 대해 근무자들의 건강을 보장하고 노후를 책임지며 이들의 역사적인 임금 인상을 보장하게 된 새로운 4년짜리 합의에 매우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잠정 합의에 따라 건강보험 혜택은 그대로 유지되고 보혐료는 매년 3% 이하로만 인상될 예정입니다.
또한 임금은 새로 체결하는 계약 4년이 끝날 때까지 주급 149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며 여기에 연금 개선과 강화된 차별 금지법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원들은 처음 제시된 계약 조건이 더 많은 보험료를 내도록 하고 2교대 인력을 구축해야 하며 초과 근무 시간을 줄이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조원들은 팬데믹 직전 마지막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코비드19이 확산하면서 자신들은 최전방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계약 조건은 그런 우리들을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수 있게 만들어졌다며 협상과 파업 계획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잠정 협의안은 고용주 측과 노조 양측의 주장을 모두 적절하게 수용하게 됐다고 스펙트럼 뉴스는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18년 동안 건물 청소 업무를 맡아온 한 노조원은 우리는 건물 내부든 길거리에서든 항상 준비가 돼있다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를 등에 없고 업계에 다른 변화를 도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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