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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뉴스브리핑] 세계가 부러워하는 미국의 백신접종 빨리 나서야...

안도 0 12

우리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이르면 올 여름부터 유럽 여행을 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자 유럽이 1년 만에 닫았던 빗장을 푸는 것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25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조만간 EU 국가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국 27국 모두 EMA가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모든 사람을 조건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현재 EU와 미국 간에는 입국 제한 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EU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회원국들에게 미국인 입국 제한 해제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오는 여름이 될 확률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과 EU에서 모두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면서 특히 미국이 6월 중순까지 성인 70%에게 백신 접종을 마쳐 이른바 집단면역을 이룬다는 목표와 관련 “미국이 제 궤도에 올랐으며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같은날 다른기사에서 미국인 500만명 이상이 2회차 접종 권장일까지 두 번째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CDC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3종의 코로나 백신 중 얀센 백신을 제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해야 예방 효과가 확실하다.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인구 41%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지만, 2회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27%에 그친다.

 CDC는 3월7일 전까지 모더나 백신 1회차를,  3월14일 전까지 화이자 백신 1회차를 각각 접종한 미국인 중 500만여명이 4월9일 현재 2회차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첫 접종일로부터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각각 2회차를 접종하라는 것이 미 보건당국의 권고다.

 미국인들이 두 번째 접종을 피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부작용이 두려워 회피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1회 접종만으로 면역이 생성됐을 것으로 자신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대 백신 공급자 중 하나인 미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은 1회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객들의 2회차 예약을 모더나 백신만 있는 약국 지점으로 안내하는 등의 오류를 저질렀다고 NYT는 전했다.

 2회차 백신을 맞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자 미국 각 주의 보건당국은 주민들의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아칸소주와 일리노이주는 보건 담당 관리들이 2회차 접종을 독려하는 전화, 문자메시지, 편지를 발송하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2회차 접종일을 넘긴 주민들을 위한 특별 접종소를 설치했다. 

 실제 미국의 백신 접종자 수는 고점을 찍고 점점 감소하고 있다. CDC의 일별 통계를 보면 일일 접종자 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계속 증가해 이달 초엔 하루 400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진 날도 있었다. 지금은 하루 300만 회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누적 접종자 증가 추세도 둔화되고 있다.

 보건 분야 비영리단체인 카이저가족재단은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수주 안에 미국의 백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접종 열기에 ‘티핑 포인트’(변곡점)가 올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페이스북의 조사 결과를 일별로 볼 때 미국에서 백신에 대한 신뢰는 2월부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우선 성인 접종률이 50%를 돌파하면서 백신을 기꺼이 찾아서 맞으려 하는 사람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 내에서는 생체 실험 등의 악몽으로 역사적으로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큰 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저학력 백인 노동자 등이 주요 백신 기피층으로 분류된다.  

 NBC방송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12%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 7%는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면 맞겠다”고 각각 응답했다. 부작용 등 문제가 있는지 지켜보고 하겠다는 답변도 15%나 됐다. 결국 미국 국민 3명 중 1명 꼴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주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달 13일 보건당국이 혈전 부작용을 우려해 얀센 백신의 접종을 잠시 중단시킨 것도 백신에 대한 불신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위기의식을 느낀 미 보건당국은 연일 언론 등을 통해 남은 국민들의 빠른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국 국립보건원은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에 대해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백신 접종의 이익이 그 위험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연구소장도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의 ‘백신 망설임’ 현상을 지적하면서 “결국에는 우리가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현상과 싸우려 하고 있다”고 했다.

 백신을 주저 하는 것은 몇몇 부작용을 이유로 들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것과도 같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은 편할 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이기적인 행위다. 

 지금 지구촌에서는 맞고 싶어도 만지 못하는 나라가 많다. 배부른 돼지 같은 미련함을 떨치고 백신이  접종에 빨리 나서야 하며 주변을 추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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