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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뉴스브리핑] 지구의 날에 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

안도 0 15

22일 오늘은 51회를 맞는 지구의날이다.  지구의 나이는 45억5000만살쯤 된다. 우리의 조상 호모 사피엔스가 이 지구상에 나타난 건 불과 20만년 전이다. 지구 나이를 24시간으로 생각하면, ‘자정 3.8초 전’쯤이다. 수렵과 채취에 의존하던 인류가 농업을 시작하면서 정착한 건 1만년 전 지질시대에 접어들면서다. 대기과학자들은 이 시기가 지구에서 기후변동이 매우 작은 안정된 시기로, 인류가 우연히 만난 찰나의 기회다.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내려간다. 그런데 지구는 정반대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지금 지구는 심각한 열병을 앓고 있다고 얘기된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약 1도 상승했다. ‘겨우 1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과거 1만년 동안 기온이 약 4~5도 상승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20~25배 속도다. 시속 100㎞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시속 2000㎞ 이상으로 질주하는 상황에 비유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이 말한 대로 “우리 집 지구이 불타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의 임계점을 1.5도로 잡았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아래로 유지하되 1.5도를 넘지 않게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로 그 기준이다.  당장은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이 선을 넘는 순간 지구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그 어떤 개선 노력도 먹히지 않는 통제 밖 상황이 된다. 공교롭게도 지난 100년은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의 시기였고 학자들은 이 화석연료의 사용 탄소 배출을 지구온도 상승의 최고 주범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기후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취임 후 첫 세계기후정상회의를 주재한다.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40개국 정상이 초청된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2030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NDC)와 석탄 금융, 에너지 전환 등 주요 기후변화 의제에 대한 각국 계획이 제시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 논의 수준이 탄소중립 목표 설정 단계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50% 감축’으로 상향해 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지난달 미국 민주당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가 발의한 청정미래법안에도 이같은 감축 목표가 담겼다.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각국 정부는 감축 목표를 5년마다 세워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해야 하는데, 미국 기존 목표는 ‘2025년까지 2005년 대비 26~28% 감축’이었다.

 백악관은 "기후정상회의는 강력한 기후대응의 시급성과 경제적 이익을 강조할 것"이라며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로 가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과학계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묶어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기후정상회의와 COP26의 주요 목표는 ‘1.5도 목표’ 촉진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선언했고 지국의 날을 맞아 기후 정상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미국과 대립으로 일관하고 있는 중국도 기후 위기 대응에서는 일단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각각 연설에 나서게 다.  미중 정상의 첫 화상 대면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남중국해와 신장 인권문제 등으로 험악한 관계가 됐지만, 기후 변화에서는 협력 모색에 나선 겁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파리협정의 전면적 추진과 전 지구적 기후환경 관리와 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선진국 수준의 탄소감축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시진핑 주석은 지난주 프랑스,독일 정상과 별도로 정상회의를 하면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했습니다. 다음 달 방미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으로 먼저 대면하게 됐다.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 문제가 이번 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력언론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발도상국이 고탄소 화석에너지에서 녹색·저탄소·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확대”힌디는 것이다. 

 지금 세대는 기후변화를 인식한 첫 세대이자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다. 국가건 개인이건 예외 없이 지구별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야 할 때이다. 더 늦기 전에‘빨간 지구’의 열을 식혀야 한다. 생명선 1.5도를 지켜야 한다. 우리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작은 실천이라도 보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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