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뉴스브리핑] 조지아 선거법과 짐 크로우 법의 망령 > 메트로포커스 > AM1660 K-RADIO

6dce35bce4a975a837a8b2f1d898e6ea_1578435

0405 [뉴스브리핑] 조지아 선거법과 짐 크로우 법의 망령

안도 0 8

 

 투표 절차를 기존보다 까다롭게 만든 미국 조지아주의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기업과 스포츠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카콜라 델타항공 등이 유색인종의 투표권을 제약한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도 이 법에 항의하는 뜻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기로 했던 올스타전을 취소했다. 이 문제는 전·현직 대통령 간 대결로도 비화했다. 

 MLB 사무국은  조지아주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기 위해 애틀랜타에서 7월13일 열기로 했던 올스타전과 신인 드래프트 행사를 취소하고 다른 장소를 새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MLB 커미셔너는 성명에서 “MLB는 모든 미국인의 투표권을 지지하고, 투표 제한 행위를 반대한다”면서 각 구단과 전·현직 선수, 선수노조 등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올스타전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적게는 3700만달러 에서 많게는 1억9000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와 델타항공을 비롯해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UPS, 시스코 등 대기업들도 선거법 개정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일 발표된 투표권 보장 촉구 성명에 193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민간 기업의 잇따른 선거법 개정 비판은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의 압력 때문이기도 하다.

 조지아 주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지난달 부재자 투표 신청 시 신분증 확인, 부재자 투표 신청 기간 단축, 우편투표 수거함 설치 장소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 선거법은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선 유권자들에게 음식물과 물을 제공하는 것도 제한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유색인종과 저소득층의 투표권을 제약하는 악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가 높았던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 접근권을 제약함으로써 다음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게 공화당의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광범위한 ‘선거 사기’가 있었다고 주장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발표한 성명에서 공화당원과 보수진영을 향해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조지아주 선거법 개정을 비판하거나 반대 입장을 밝힌 기업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했다. 마이크 리, 테드 크루즈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메이저리그의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을 비난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 겁먹거나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윗에서 “메이저리그가 모든 시민의 투표권을 위해 입장을 취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프로선수들은 엄청나게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본다”면서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을 강력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개정 선거법이 흑인과 백인 분리를 규정함으로써 인종차별의 대명사로 불리는 ‘짐크로법’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논란은 조지아주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조지아주와 유사한 투표 제한 법안들이 발의된 상태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연방 하원에서 우편투표 등 투표권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을 위한 법’을 통과시켰다. 연방 법률로 주정부 차원의 투표권 제약 시도를 무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조지아주의 개정 선거법에 대한 위헌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은 가깝게는 내년 말 중간선거, 멀게는 2024년 대선을 겨냥한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짐 크로 법(영어: Jim Crow laws)은 1876년부터 1965년까지 시행됐던 미국의 주법이다. 

짐 크로는 당시 인기 있었던 연극 공연에서 흑인으로 분장한 백인 케릭터의 이름 이었다.  이 법들은 옛날 남부 연맹에 있는 모든 공공기관에서 합법적으로 인종간 분리하도록 했으며, 미국의 흑인들이 “분리되어있지만 평등하다”는 양두구육식의 사회적 지위를 갖게 했다. 인종분리로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경제적 후원, 주거지등에서 열등한 대우를 받았으며 이것은 경제, 교육, 사회 그리고 선거와 투표 에서의 불평등을 낳았다.  합법적인 분리는 주로 미국 남부에서 이루어졌지만 사실상 몇 년동안 북부에서도 불공평한 조합 업무를 포함한 강제적인 집 계약, 대출관행, 그리고 직업 차별대우 등 인종차별이 존재했다. 

 짐 크로법의 예를 들자면 공립학교, 공공장소, 대중교통에서의 인종 분리, 화장실, 식당, 식수대에서의 백인과 흑인 격리 등이 있었고 납세기록이 없는 흑인과 글을 모르는 흑인에게는 투표권을 제한하게 됐다.  미국 군대에서도 백인과 흑인은 분리됐다. 연방대법원에서 공립학교에서의 차별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1954년 〈브라운 대 토피카 교육위원회 재판〉 사건은 결정적으로 짐 크로 법의 폐지를 가속했고 1964년 민권법과 1965년 선거권법으로 인해 효력을 상실했다. 지난한 투쟁과 노력의 산물이었던 셈이다. 그 망령이 21세기 들어 다시 나타나고 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0510 [뉴스브리핑] 코비드 펜데믹이 상기시켜 주는 세계 최강 미국의 양극화 현실
0510[뉴스브리핑]코비드펜데믹이상기시켜주는세계최강미국의양극화현실코로나19백신접종률이높아지면서3월부터많은학교들이다시문을열었지만상당수학생들이학교로돌아가지않고있다고뉴욕타임스)가보도했다.코로나19대유행이길어지면서많은미성년… | 10:21 | 조회: 1
0506 [뉴스브리핑] 밀리오네어 장관 후보가 청빈하다 칭송 받는 한국
0506[뉴스브리핑]밀리오네어장관후보가청빈하다칭송받는한국서울시간으로6일열린국회환경노동위원회는안경덕고용노동부장관후보자에대한인사청문회에서는요즘으로서는이색적인보기드문광경이연출됐다.소속의원들14명은전체회의를열고안후보자의인사… | 05.06 | 조회: 4
0505 [뉴스브리핑] 빌게이츠 부부의 이혼소식과 부부관계의 정도
그리스신화에따르면사람의조상은원래남녀가합해진양성체라고한다.몸은둥글고,손발이합하여네쌍,얼굴이둘이었으며,등은함께붙어있었다.반듯하게걸을수도있고,8개의손발을이용해땅을짚고굴러다닐수도있고,아주빠르게움직일수도있었다.머리가둘이라지능… | 05.05 | 조회: 2
0504 [뉴스브리핑]  만사인 인사와 한국의 장관 임명 청문회
세상사는사람의일이다.그래서인사는만사라고했다.따지고보면한국의정국이이처럼흐트러지고여야좌우의갈등이첨예화됐고집권당이선거에서참패한것도인사문제였던조국사태가그촉발이었다.지금서울서는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후보자등5명에대한국회인사청문회… | 05.04 | 조회: 2
0503 [뉴스브리핑] 젊은층에 대한 백신접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때
0503[뉴스브리핑]젊은층에대한백신접종에총력을기울여야할때팬데믹초기고령층에치명적이었던코비드19이이제젊은층을위협하고있다.고령층대다수가백신접종을한반면백신접종을하지않은젊은층사이에서변이바이러스가유행하면서중환자실에입원하는젊은환… | 05.03 | 조회: 2
0430 [뉴스브리핑] 엄지손가락의 움직임 하나로 의사도 살인강도도 될 수 있는 세상. 
오늘아침전혀다른세가지뉴스가묘한연관성을지니면서눈길을끌었다.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화이자최고경영자(CEO)에게지속적으로문자메시지와자료를보내면서신뢰를쌓은덕에EU가화이자의코로나19백신을대량확보할수있었다는보도가첫번째였고다른… | 04.30 | 조회: 5
0429 [뉴스브리핑]몇 가지 역사를 쓴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
몇가지역사를쓴바이든대통령의첫의회연설28일바이든대통령이의회연설하던연단뒤에는카말라해리스부통령과낸시펠로시하원의장이나란히앉아있었다.대통령은연설의첫마디인사를'마담스피커,마담바이스프레지던트'라고뗀뒤"이연단에서이말을한대통령은없었… | 04.29 | 조회: 3
0428 [뉴스브리핑] 2020 센서스 결과와 이에 따른 선거구 재조정
연방센서국이26일발표한2020센서스결과를보면지난해4월1일기준미국인구는3억3144만9281명으로집계됐다.10년전인2010년에비해약2천3백만명이늘어7.4%의증가율을기록했다.7.4%는미국에서1790년처음시작돼10년단위인구… | 04.29 | 조회: 5
0427 [뉴스브리핑] 보수우위의 대법원으로 올라간 뉴욕의 총기규제법
0427[뉴스브리핑]보수우위의대법원으로올라간뉴욕의총기규제법대통령까지나서“총기폭력은전염병이자국제망신”이라면서총기를단속하는강화된총기규제법에대한구상을발표하는상황에서연방대법원이공공장소에서총기소지를제한한뉴욕주의강력한법이위헌인… | 04.27 | 조회: 4
0426 [뉴스브리핑] 세계가 부러워하는 미국의 백신접종 빨리 나서야...
우리미국에사는사람들은이르면올여름부터유럽여행을갈수있게될것으로보인다.미국에서코로나백신접종이빠르게이뤄지자유럽이1년만에닫았던빗장을푸는것이다.유럽연합집행위원장이25일뉴욕타임스와인터뷰에서코로나백신접종을마친미국인들이조만간EU국가… | 04.26 | 조회: 8
0422 [뉴스브리핑] 지구의 날에 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
22일 오늘은 51회를맞는 지구의날이다.지구의나이는45억5000만살쯤된다.우리의조상호모사피엔스가이지구상에나타난건불과20만년전이다.지구나이를24시간으로생각하면,‘자정3.8초전’쯤이다.수렵과채취에의존하던인류가농업을시작하… | 04.22 | 조회: 9
0421[뉴스브리핑] 시대정신의 승리 살인경찰관의 유죄평결
0421[뉴스브리핑]시대정신의승리살인경찰관의유죄평결20일미네소타법원배심원단의살인경찰데릭쇼빈에대한유죄평결은상식의승리였으며미국법의승리였고시대정신의승리였다.미국미네소타주헤너핀카운티배심원단은20일플로이드살해혐의로기소된데릭쇼… | 04.21 | 조회: 5
0420 [뉴스브리핑] 얀센 백신 생산 중단과 본격 거론되는 한미 백신 스와프
미식품의약국이‘혈전부작용’논란에휩싸인존슨앤드존슨의얀센백신에대해접종중단권고를내린데이어이번에는‘생산중단’을지시했다.FDA의이번생산중단명령이전세계‘백신대란’을심화시킬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자나깨나걱정인고국에부모형제를두고있는우… | 04.20 | 조회: 7
0416 [뉴스브리핑] 뉴욕 뉴저지의 총기규제법
0416[뉴스브리핑]뉴욕뉴저지의총기규제법필머피뉴저지주지사최근총기사건이전역에서빈발하자총기규제를더욱강화하는법안을제정하겠다고밝혔다.실제뉴저지주는그간에도전국에서총기허가를받기가장어려운주로알려져있다.2019년통계에따르면그전해인… | 04.16 | 조회: 6
0415 [뉴스브리핑] 인류구원의 게임체인저 코비드 백신과 접종여행
0415[뉴스브리핑]인류구원의게임체인저코비드백신과접종여행코비드19이지구촌인류를공포로몰아넣은지1년이넘었다.많은사람들이백신을코바드에서인류를구해줄구세주로믿고있다.서울의이야기이기는하지만‘인류의건강을지켜온10대발명품조사’에서… | 04.15 | 조회: 6
|   Monday (EST)
▶ 방송듣기
라디오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