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 뉴욕시 원숭이 두창 예방 접종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2만3천 건에 달하는 예약이 1시간 내로 마감됐습니다. 뜨거운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는 다가오는 주에 추가적인 예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하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시가 지난4일 목요일 저녁 원숭이 두창 예방접종 예약을 추가적으로 접수받았습니다. 미국내 Monkeypox감염의 약 1/4을 차지하고 있는 뉴욕시는, 현재 원숭이 두창 진원지로, 백신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비드19보다 격리기간이 길뿐 아니라, 바이러스가 피부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뉴욕주 뉴욕시 뿐 아니라, 백악관 까지 나서서,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밤 2만3천개에 달하는 예약 슬롯이 1시간도 채 안되, 모두 완료되면서, 예약은 조기 마감됐습니다. 미 전역이 턱없이 모자란 백신부족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접종중인 백신은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노르딕이 만든, 진네오스 백신으로, 4주간격으로 2회 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특히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 또는 노출이후 4일 내로 맞아야 감염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노출된지 14일 내로 접종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뉴욕시는 현재 백신접종을 원하는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백신부족사태를 겪으며 2차접종보다는 1차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1차접종을 진행하면, 면역 보호를 받는 시민이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1차 접종에 집중하고, 여유가 있을시에만 2차접종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보건당국은 2차접종까지의 간격이 4주이긴 하지만, 간격이 그보다 길어진다해도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역시, 최대한 예약을 확대하려고 노력중이지만, 공급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에릭 애덤스>
뉴욕시는 다가오는 주에 추가적으로 수천건의 예약을 접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5일 금요일기준, 미 전역 원숭이두창 감염은 7102건으로 집계되며, 그중 1738건이 뉴욕시에서 발생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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