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자신이 열 다섯살 때 구치된 적 있는 스파폴드 주브나일 디텐션 센터 자리에 어포더블 하우스 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니엘 최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22일 공문 발표를 통해, “뉴요커들에게 지속적으로 어포더블 하우징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더 브롱스 헌츠 포인트에 740가구 주거 단지와 유아 교육 기관, 복지 센터, 광장, 슈퍼마켓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시는 약 5에이커 넓이의 부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더 페닌슬라’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그 시작으로 183가구 주거 단지와 문화 아트 센터를 건설합니다.
특히 해당 건설 부지는 ‘스파폴드 주브나일 디텐션 센터’라는 소년 구치소가 있던 자리로 애덤스 시장은 열 다섯살 때 이 곳에 구류된 적이 있습니다. 이 구치소는 54년간 운영되며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을 떨쳤고 2011년 폐쇄됐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과거 스파폴드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겼지만 이제 헌츠 포인트는 새로운 날을 맞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구치소에 갇혔던 이가 시장이 되어 바로 그 시설을 변화시키려 한다”며 “어포더블 홈즈, 좋은 급여를 지급하는 직장, 공공 장소 등 커뮤니티가 마땅히 누려야할 것들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떼는 중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시 이코노믹 앤 워크포스 디벨롭먼트의 마리아 토레스-스프링거 부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헌츠 포인트 커뮤니티에 필수적인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뉴욕시의 노력을 보여주며 주거 공간을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재활성화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레스-스프링거 부시장은 “재개발의 첫 단계로 제조 단지가 설립되며 더 브롱스의 소기업들이 이미 이 곳을 근거지로 삼으려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단계에서 첫 주거 건물과 함께 지역사회 예술가들을 위한 저렴한 공연장이 들어설 것”이라며 자축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건설되는 주거 단지는 전량 어포더블 하우징으로 채워지며 복지 및 예술 공간 설립을 비롯해 총 투입비용은 1억 2,100만 달러 가량입니다. 첫 183가구 주거 단지는 소득이 지역 소득 중간값의 30%~80%에 해당하는 가정에게 제공되며 18가구는 노숙 경험이 있는 뉴욕 주민을 위해 마련됩니다. 해당 건물에는 생활 편의 시설, 커뮤니티 룸, 유아 놀이방, 피트니스 시설, 자전거 보관소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한 단지 내에는 소극장, 아트 갤러리, 댄스 스튜디오, 공유 사무공간, 아티스트 스튜디오 등이 마련되며 브롱스 기반 비영리단체인 ‘인스퍼레이션 센터 포 더 아츠’가 운영을 맡게 됩니다. 아울러 5,000스퀘어 피트 규모의 소매업 단지도 조성될 계획입니다.
AM1660 K-라디오 Daniel Choi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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