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최근 학교 내 총격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공포에 떨게 했는데요. 올해 뉴욕시 학교에서 24자루의 총을 포함해 칼, 전기 충격기 등 6천여개의 무기가 압수됐습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잡니다.
안전요원조합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학교로부터 5,931개의 무기가 압수됐습니다. 학교 내 무기 소지 문제는 올해 초부터 학교 분위기를 불안하게 만들어온 요인입니다. 한 관계자는 "누군가가 학교에서 무기를 가진 학생을 발견했을 때, 바로 다음날 더 많은 무기를 학교로 가져온다. 아이들은 자신도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학교 안전요원들은 학생들로부터 전기 충격기, 칼, 금속 파이프 등을 압수했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학교 내 무기 소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 공립 학교에서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주로 한해에 몇 자루의 총만 압수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에는 지금까지 24자루의 총기가 회수됐습니다.지난 12월, 스태튼아일랜드에 위치한 수잔E.와그너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총기 난사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데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총기 사건이 계속되고 있고 실제로 지난 달, 퀸즈 마스페스 고등학교에서 동급생이 쏜 총에 맞은 사건도 벌어지면서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까지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또 텍사스주 유발디의 뢉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21명이 사망케한 사건은 미 전역을 충격에 몰아 넣었습니다.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부모들에게 특히 아이의 가방과 방을 잘 살펴보기를 권유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부모는 단순히 부모가 아니라, 구조대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인서트 :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부모의 관심과 모니터링은 약 2천여명의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학교 안전 요원의 빈 자리를 채우는 데에도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코비드19 팬데믹 사태 이전, 뉴욕시에는 5,500여명의 학교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현재 3,500명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뉴욕시가 안전요원을 더 고용하기 시작하더라도 훈련에 약 17주가 소요돼, 9월까지 완전히 배치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AM1660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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