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미 폐 협회는 오늘(26일) 뉴욕주의 고등학생 흡연율은 25.6%로 성인 12%에 비해 두 배이상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정부 흡연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기금 배분은 F 등급으로 최 하위를 나타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미 폐 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가 26일 발표한 연례 담배 통제 보고서(annual State of Tobacco Control report)에 따르면 뉴욕주의 담배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배정은 F 등급으로 최하위를 나타냈습니다. 협회는 청소년들의 흡연율, 특히 전자 담배를 포함한 향이 첨가된 가향 성분 담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를 늦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 성인 흡연율은 12%이며 고등학생의 흡연율은 25.6%로 성인의 두 배가 넘는 비율을 보였습니다.
주 정부의 무연 공기법, 즉 간접 흡연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법률에 대해서는 A 등급을 받았으나 담배를 끊기 위한 서비스에 대한 보장 및 접근은 C 등급을 받았습니다.
폐 협회는 “흡연은 여전히 암과 기타 성인 질환,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지만 담배 판매 규제에 대한 노력은 진전이 크지 않다”고 전하면서 “흡연 예방과 금연 프로그램에 더 많은 예산을 배분하고 이에 대한 법안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욕주는 담배 세금 등으로 18억 달러의 세수를 걷고 있지만 이를 흡연 위험성과 금연 캠페인 등에 배분하고 있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금연을 독려하는 것 대신 전자 담배로 전환을 독려해 여전히 흡연자들이 줄지 않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주는 지난 10년동안 담배세 인상이 없었으며 이에 대해 미 폐 협회는 담배 가격이 올라가면 청소년의 소비가 크게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뉴욕주는 담배에 대한 세금을 올리고 이에 대한 세수를 흡연 예방 프로그램에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청소년 흡연 현황 조사(National Youth Tobacco Survey)에 따르면 지난해 전미에서 200만명 이상의 중고등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 중 80%가 가향 전자 담배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 협회 대표 트레버 서머필드(Trevor Summerfield)는 “ 아이들은 향이 나는 담배를 좋아하고 호기심에 피우기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뉴욕주에서 가향 전자 담배를 청소년에게 판매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멘톨 성분의 가향 담배는 담배 관련 질병 및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등 건강에 매우 해로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들이 피우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식품 의약청은 멘톨 성분이 말단 신경을 마비시켜 담배 연기를 흡입할 때 느껴지는 자극을 감소시켜 흡연자가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등 유해물질을 더 많이 흡수하도록 해, 중독 가능성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멘톨 담배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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