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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_뉴욕을 왜 고담시티라고 부르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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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뉴욕백배 즐기기에서는 뉴욕을 언제부터 고담시티라고 부르게 됐는 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티는 여러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빅 애플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배트맨이 활동하는 도시인 ‘고담 시티 Gotham Cit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뉴욕에 빅 애플이라는 명칭이 퍼지게 된 계기는 1920년대 New York Morning Telegraph 지의 스포츠 기자인 존 피츠제럴드 (John Fitzgerald)가 경마(Horse racing) 관련 기사를 쓰면서  뉴욕의 경마장 레이스 트랙을 묘사하는데 “The Big Apple”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의 기사에서도 뉴욕시를 “The Big apple”로 자주 언급하면서인데요.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고담시티를 보면 높은 고층 빌딩의 숲과 도시의 불빛이 뉴욕시티의 밤 거리를 연상시키는데, 실제로 뉴욕 시티의 곳곳에는 Gotham이름을 쓴 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맨해튼에서는 그리니치 빌리지의 미슐랭 원스타 등급 레스토랑인 Gotham Bar & Grill에서 아메리칸 스타일의 식사를 할 수 있고,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의 고담 호텔(Gotham Hotel)에 묵으면서, 첼시의 고담 코미디 클럽(Gotham Comedy Club)에서 코메디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또 브로드웨이의 Gotham hall 결혼식장도 있습니다.

 

그럼 언제부터 뉴욕시티에 Gotham이란 별명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을까요? 흔히 사람들이 Gotham이란 말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배트맨 만화와 영화입니다. 1940년대부터 배트맨 만화에 고담 시티가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고담 시티가 배트맨에서 유래된 별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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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 시티라는 뉴욕 별명의 출현은 200년전인 18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미국 단편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립 반 윙클(Rip Van Winkle)’,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Sleepy Hollow)’ 등 단편소설 작가로 유명한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이 당시의 풍자 정기간행물이었던 살마군디(Salmagundi) 1807년 11월 11일 호에 뉴욕시티의 문화, 정치, 시민들을 풍자하면서, Gotham이란 말을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Gotham을 묘사하면서, 가상의 뉴욕 토박이인 다이드리히 니커바커(Diedrich Knickerbocker)란 인물의 나레이션을 빌려, 고담시티는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시민들의 살고 있는 오래된, ‘놀랍도록 사랑스러우며’(Wonder loving), ‘가장 계몽된’ 도시라고 묘사했습니다. 사실은 당시 뉴욕은 그렇게 오래된 도시도 아니고, 아름다운 도시도 아니었는데, 자만심 많고, 어리석은 뉴욕시민들을 풍자한 것인데요. 이 글을 시작으로해 Gotham이 뉴욕시티의 별명으로 불리고, Knickerbocker가 뉴욕 토박이를 말하는 별명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실제 고담(Gotham)은 고대 영어로 ‘염소의 집’을 의미하기도 하며, 중세 영국의 노팅험셔 지역의 있던 ‘고담’ 마을의 단순하고, 바보같은 주민들을 빗댄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Gotham의 의미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지만, 뉴욕커들은 고담시티의 주민으로서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Gotham이란 별명을 즐겨 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AM1660 K-라디오 전형숙입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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