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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 소니오픈 1R 선두…'홀인원' 퓨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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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주춤…김시우 2언더파 62위·임성재 1오버파 119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재미교포 케빈 나(39)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타이틀 방어의 시동을 상쾌하게 걸었다.

    케빈 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짐 퓨릭, 러셀 헨리(이상 미국·8언더파 62타)와는 한 타 차다.

    케빈 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지 1년 만에 또 한 번 우승 도전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2021-2022시즌 정규 대회에는 앞서 3차례 출전했는데,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공동 13위가 가장 나은 성적이었다. 지난달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에선 제이슨 코크랙(미국)과 호흡을 맞춰 우승하기도 했다.

    이날 케빈 나는 예리한 아이언 샷 감각을 뽐내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2∼3번, 5∼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9번 홀(파5)에선 20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m가량에 붙여 이글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선 10번과 12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케빈 나는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절묘한 벙커샷으로 또 한 번 버디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퍼트를 넣으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늘 모든 게 잘 풀렸고, 특히 아이언 플레이는 놀라웠다"고 자평한 케빈 나는 "59타를 칠 기회도 있었는데, 퍼트가 떨어져 주지 않은 게 아쉬웠으나 그래도 좋은 라운드를 치렀다"고 말했다.'



    1970년생으로 52세인 베테랑 퓨릭은 홀인원을 앞세워 맹타를 휘두르며 한 타 차 2위에 자리했다.

    17번 홀(파3·186야드)에서 6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끝 쪽에 떨어진 뒤 정확히 굴러 들어가며 퓨릭의 투어 통산 6번째 홀인원이 됐다.

    그 외에 퓨릭은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았다.

    PGA 투어에서 통산 17승을 보유한 퓨릭은 2020년부터는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활동하며 3승을 올렸다.

    정규 투어 대회에도 이따금 출전하는데, 지난해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이번 대회가 9개월 만이었다.

    26년 전인 1996년 소니오픈 우승자인 그는 "내가 52세가 되어간다고 해서 짐 싸서 휴가를 보내러 온 건 아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헨리가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퓨릭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패튼 키자이어(미국), 리하오퉁(중국) 등 5명이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7언더파 63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주춤했다.

    김시우(27)가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62위에 올랐고, 이경훈(31)과 강성훈(35)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81위다.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임성재(24)는 버디 2개, 보기 하나, 더블보기 하나로 공동 119위(1오버파 71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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