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901명·서울 779명·인천 241명 등 수도권 1천921명
(전국종합=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온 가운데 13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천1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2천769명보다 246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 6일 동시간대 집계치 2천526명보다는 489명 많다.
2주 전인 지난달 30일 3천303명과 비교하면 288명 적은 수치다.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 효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그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1∼2주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이달 말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천921명(63.7%), 비수도권에서 1천94명(36.3%)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901명, 서울 779명, 인천 241명, 광주 196명, 부산 124명, 강원 117명, 경남 97명, 전남 96명, 충남 95명, 경북 92명, 대구 81명, 충북 54명, 전북 52명, 대전 45명, 울산 36명, 제주 5명, 세종 4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이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하순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3천713명→3천508명→3천372명→3천5명→3천95명→4천385명→4천167명으로 하루 평균 약 3천60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