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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등판론 '솔솔'…이준석과 역할분담 시나리오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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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선대위원장 등 맡을 가능성…尹캠프 "그렇게 되리라 기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중구 한 호텔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만찬 회동한 이준석ㆍ김종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중구 한 호텔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야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역할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지원 요청을 하고, 야권 대권후보 지지율 선두권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김 전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당 경선 이후 전략을 상의한 데 이어 2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단연코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서 작전 지휘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에서의 합참의장과 참모총장의 관계처럼 김 전 위원장은 전체 선거 전략을 지휘하고 자신은 당 시스템을 정비하는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에도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통화에서 "평소에도 이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높이 평가해왔다"며 "김 전 위원장이 작전 지휘를 하고 대여 메시지를 내고, 이 대표 자신은 호남 등 취약 지역을 주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대선 본선 국면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도 최근 김 전 위원장과 만나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김 전 위원장이 당 선대위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이후 김 전 위원장과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만나 식사하거나 통화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당 선관위를 이끌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환담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김 전 위원장의 보폭도 한층 넓어진 모습이다.

    이 대표, 윤 전 총장과 잇달아 만났을 뿐 아니라 여권을 겨냥한 메시지도 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국민은 이미 판단했다"며 "국감 이후에 나타난 상황을 보면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 크다는 여론이 60% 가까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국민이 많은 만큼 본선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최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우세하지 않나 판단한다"고 말하거나, 윤 전 총장의 발언 논란 등에 대해 "그런 것 자체는 대선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전 위원장은 다음 달 5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누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내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후보가 확정되면 나 나름대로 생각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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