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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도덕성 문제 어떻게 극복?"…尹 "털어서 나온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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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4강, 두번째 토론…유승민 vs 윤석열, 홍준표 vs 원희룡 대립 전선도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4명이 두 번째 TV 토론에서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이름순) 후보는 13일 오후 제주 KBS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지역공약과 상호검증을 고리로 맞붙었다.

    11월 5일 후보 선출까지 예정된 10차례 '4강 토론회' 가운데 두 번째 격돌이다. 지난 11일 첫 토론에서 탐색전을 마친 후보들이 더욱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다층적인 전선이 그려졌다.'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3일 오후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주 토론회 시작 전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BR>    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윤석열 후보. 2021.10.13 [제주도사진기자회] jihopark@yna.co.kr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제주 토론회

 


    ◇ 洪 "천공, 제주공항 확장 좋다던데"…웃어넘긴 尹
    홍 후보는 윤 후보를 상대로 '제주 제2공항' 공약에 관해 물으며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떠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저도 그게 좋을 것 같아서 예전 토론 때 (제주지사를 지낸) 원 후보에게 '일본 간사이 공항처럼 죽 철판을 깔아서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다"며 "(윤 후보가 천공이 나오는) 유튜브를 한번 봐보라고 해서 (봤다)"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와 역술인 천공스승(정법)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파고든 것이다.

    윤 후보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모르겠습니다"라며 웃으며 받아넘겼다.

    홍 후보는 "최근 조사를 보면 '도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이재명 49.6%, 윤석열 31.6%, 저는 6.3%"라며 "본선 나가면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하기 전에 홍 후보가 말씀하신 것을 보니 '2개의 정권에서 갖은 핍박 받으며 의연하게 수사한 것이 광복 이후 처음인 것 같다'고 하셨다"며 "이 정부가 2년간 저와 가족을 탈탈 털었는데 나온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을 털면 또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저는 오히려 지금까지 탈탈 털려왔기에 더 털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가 "윤석열 캠프가 문재인 정부에서 대북 정책을 맡은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한 장군들을 다 데리다 놨다. 상당히 유감"이라고 하자, 윤 후보는 "유능하신 분들"이라고 맞섰다.'



원희룡(왼쪽 사진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경선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 劉 "尹, 文정부 복지정책과 뭐가 다른가"…洪 vs 元 공방도
    유 후보는 윤 후보를 상대로 "복지 정책의 핵심이 무엇이냐. 문재인 정부의 복지 정책과 뭐가 다르냐"며 "(지난번 토론 답변에서) 두텁게 규모의 경제를 한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제 복지의 기본 방향은 성장과 복지의 공정한 선순환"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복지 지출은 모든 사람에게 막 나눠주는 것이어서 비효율적이고, 이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 후보의 제주지역 '카지노 프리'(내국인 입장을 허용하는 카지노) 공약을 두고서는 윤·유 후보가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안 그래도 제주가 난개발 때문에 환경이 죽을 판인데 환경 파괴나 식수 문제에 대해선 어떤 복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유 후보는 "(기존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있는) 강원도가 반발하니 홍 후보는 '제주도 카지노에서 생기는 수익을 강원도와 분배하겠다'고 했는데 그럼 제주도가 반발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와 원 후보의 공방도 벌어졌다.

    홍 후보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 후보를 상대로 "도정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못했다'가 51.9%이고 '잘했다'가 36.8%"라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원 후보는 "인기가 없었으면 국회의원 모두와 도의원 4분의 3이 민주당인 곳에서 재선이 됐겠느냐"고 받아쳤다.

    원 후보는 홍 후보의 '잠재성장률 3%, 국민소득 5만 불' 공약을 겨냥, "현재 국민소득이 3만2천 불이라 보고 잠재성장률 3%로 5만 불이 되려면 몇 년 걸리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계산을 안 해봤다. 전문가들이 주길래 좋다고 생각해 그리했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3%씩 매년 성장해서 5만 불이 되려면 15년이 걸린다. 대통령을 15년 하시려느냐"고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꼬집었다.

    홍 후보는 토론회 말미에 원 후보를 향해 "각론 따지는 건 (사법고시) 수석한 사람답게 참 대단하다"고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 대장동 공조…본선 경쟁력에선 각 세우기
    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윤 후보를 상대로 "진짜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것인지, 대충 덮어주란 것인지 해석이 안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제가 해석을 잘했으면 (검찰총장에서) 쫓겨났겠느냐. 임명장 받을 때 청와대가 여권도 수사하라고 해서 전 그대로 받아들였는데"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사를 했는데 이후 여권으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으며 검찰총장직도 그만둬야 했다는 항변이다.

    후보들은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새롭게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역대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들은 모두 실패했다"며 정치 경험이 적은 윤 후보를 정조준했다.

    홍 후보도 이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를 인용, "저만 유일하게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겼다"며 "전 아무런 흠이 없어 민주당이 가장 겁내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제주지사로 있는 동안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타파하고 공직사회 부패를 막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지역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지지율 선두권인 윤 후보는 "보수뿐 아니라 합리적이고 상식을 중시하는 모든 분이 힘을 합해 국민 통합을 이뤄야 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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