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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놓여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향해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백신 공포 조장'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유럽에서 매우 기피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냐"고 직격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은 신뢰가 생명인 백신 접종에 또 다시 공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공당 대표가 백신을 맞으면 뇌에 이상이 생긴다는 인터넷 가짜뉴스 같은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이 보기에 AZ는 좌파 백신이고, 화이자는 우파 백신인 모양"이라며 "AZ로부터 소송을 당해도 싼 일을 언제까지 할 거냐. 백신으로 좌우를 가르고 백신 순서로 방역 공포를 조장하는 정당은 전 세계에서 국민의힘이 유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공동체의 안녕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반문(反文)이라는 감염병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영 의원도 "AZ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 승인한 세계적 백신이다. 전문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왜 국민의힘 만 모르쇠로 일관하느냐"며 "대체 어느나라 이야기냐.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유럽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는 '트렁크 들고 나가서 백신 사오라'던 국민의힘이 지금은 나홀로 불안을 호소하며 국민들 걱정을 부추긴다"며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AZ 백신을 유럽에서 기피한다고 하셨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영국과 스코틀랜드가 성공적으로 백신 접종을 이어나가면서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AZ 백신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대표님, 묻고 싶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백신에 대한 공포를 만들어내는 것이냐. 정치적 이득이 아무리 중요해도 국민적 위기는 함께 극복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