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뉴욕시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신규 건설 물량이 2019년 대비 28% 급감했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정부와 연방의회가 신규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어,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잡니다.
뉴욕 부동산 위원회(Real Estate Board of New York)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신규 건설 프로젝트 규모를 '평방 피트' 단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규모가 2012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위원회 측은 "뉴욕시가 현재 필요를 충족할 만큼의 건설 사업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는 공공 임대주택을 포함해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필수 건축물이 포함됩니다.
이번 보고서는 뉴욕시 건축국에 제출된 신규 건물 건축 신청서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특히 2020년에 착공된 '주택'의 수는 2019년에 비해 17% 가까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퀸즈에서 총 169건의 신규 건축이 진행됐으며, 브루클린은 146건, 맨해튼에서 21건의 신축 건물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코비드-19 팬데믹에 뉴욕시의 건설 경기도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새로 들어선 바이든 행정부와 쿠오모 주정부가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프라 건설 계획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의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올초 시정연설에서 3,060억 달러 규모의 경제 계획 발표와 함께 사용 빈도가 낮은 사무실 공간을 주거용으로 개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연방 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고,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건설 경기 부흥을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있어 업계는 이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건설 업계는 매우 야심찬 인프라 투자계획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뉴욕 빌딩 회의(New York Building Congress)는 성명을 통해 "건설에 투자하는 것은 뉴욕을 넘어 미국 경제를 회복의 길로 이끌 것"이라며, 과감한 인프라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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