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트럼프 손절'...정부 사업 계약 종료 검토
<앵커> 뉴욕시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기업들과의 계약을 종료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며 '손절'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그룹과 뉴욕시가 맺은 계약 규모는 1,7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12일, 시장실 산하 법무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 기업들과의 각종 계약을 종료할 근거가 있는지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빌 드블라지오 / 뉴욕시장>
현재 트럼프 그룹과 뉴욕시가 맺은 계약 규모는 1,700만 달러가 넘습니다.
골프장과 놀이공원, 아이스링크 등을 포함해 뉴욕시의 상징적인 관광지 중 상당수가 트럼프 그룹 소유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센트럴 파크에 있는 울먼 스케이트장(Wollman Skating Rink)의 경우 가장 최근 공개된 재정 서류 기준 수입이 940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반란을 선동했고, 시민들이 죽었다"며 이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언급했습니다.
<인서트: 빌 드블라지오 / 뉴욕시장>
이어 뉴욕시와 맺고있는 모든 계약을 종료할 수 있도록 여러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공화당과 친트럼프 인사들은 물론 재계와 문화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기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골프협회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으로 예정된 2022년 PGA챔피언십 개최지를 변경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로 알려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임을 촉구하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트위터의 트럼프 대통령 계정 영구 삭제 조치 이후 핀터레스트, 트위치, 스냅챗, 레딧, 틱톡 등도트럼프 대통령 및 친트럼프 계정을 빠르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트럼프 그룹에 3억 달러 이상을 대출해 준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들과도 거래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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