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크루즈, 조시 하울리 연방 상원의원, 변호사 자격 박탈해야" 예일대 로스쿨 한인 제니최 양,
" 법조인으로서 윤리의식 갖고 청원시작했다"
청원 시작 48시간만에 5,000명 참여, 주요 언론 게재 관심 집중
<앵커> 예일대 로스쿨에 다니는 한인 제니 최양을 비롯한 7명의 재학생들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워싱턴 의회 폭동에 일조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 대해, 변호사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청원이 시작된 지 48시간만에 5천명이 넘는 재학생과 교수 등이 청원에 참여했고 이것이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돼 전세계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예일대 로스쿨에 재학중인 한인 제니 최(Jenny Choi) 양을 포함한 7명의 재학생들이 공화당 상원의원이자 변호사인 조시 하울리(Josh Hawley), 테드 크루즈(Ted Cruz)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8일, 변호사 자격 박탈을 요청하는 청원을 올린 뒤 48시간만인 10일, 이 청원에 5,000명이 넘는 법조인 및 학생들이 이 청원에 참여했고 워싱턴 포스트가 이를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재학생 및 동문들로부터 하울리, 테드 공화당 상원들이 비난 받고 있다고 전하며 이들이 변호사의
정직성과 신뢰성을 상실했기에 청원을 올린다는 원문을 소개했습니다. 이 청원에 하버드 법대교수 로런스 트라이브(Laurence Tribe), 마이클 클라르만(Michael Klarman), 전 백악관 윤리 변호사 리차드 페인터(Richard Painter) 등이 참여했으며 만 3일 째인 11일 오후 3시 기준 8,000 명이 넘는 법조인과 학생들이 뜻을 함께 했습니다.
청원을 시작한 제니 최 양은 "친구들과 함께 하울리 의원과 크루즈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 후보 당선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근거 없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것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이들 두 의원의 잘못된 주장으로 워싱턴DC 의회 폭동 난동이 촉발되는 책임도 있다고 판단해 청원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 두명의 상원 의원이 법조인으로서 계속 남아있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Jenny Choi>
최 양은 "사회가 극단적인 혼란에 빠져 있더라도 법조인은 정치적 목적이나 사익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윤리의식을 갖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히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불법이라는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법조인으로서 대선 사기를 주장한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행보가 잘못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Jenny Choi>
제니 최 등 7명의 예일대 로스쿨 학생들이 청원을 제기한 대상자 중 하울리 의원은 예일대 로스쿨 동문이며 테드 크루즈 의원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각각 미주리와 텍사스에 지역구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조지아, 펜실베니아 등 일부 주가 선거법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6일 진행된 선거인단의 최종 인증 투표 참여를 거부해 왔고, 이는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한편, 올해 5월 예일대 로스쿨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제니 최 양은 한인 최윤승 변호사의 장녀로 하버드 대 사회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석사학위를 마친후 예일대 로스쿨에 재학중인 재원입니다.
예일대 로스쿨 학생들이 올린 청원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b1i4l8w--1XfdJaDEiEgqGClX5u0zsGqIbUh_M1HVD-ypYg/viewform
AM1660 K-라디오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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