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요 병원 의료진 및 직원 집단 감염
<앵커> 뉴저지 코비드19 확산이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주요 병원 내 의료진과 직원들 사이에서도 코비드19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백악관 태스크 포스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 21개 카운티 중 9개 카운티가 레드존에 속하며 감염율은 1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저지 9개 레드존은 에섹스, 글로체스터, 허드슨, 머서, 패세익, 유니언, 캠든, 벌링턴, 아틀랜틱(Atlantic, Burlington, Camden, Essex, Gloucester, Hudson, Mercer, Passaic, Union)이며, 버겐 카운티와 미들섹스 카운티 등은 오렌지 구역에 속해 있고 오렌지 구역의 평균 감염율은 8~10% 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저지 내 일부 병원에서 수십 명의 직원 및 의료진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스 버겐에 위치한 팰리세이즈 팍 메디컬 센터(Palisades Medical Center in North Bergen)에서 최근 40여명의 직원이 집단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로인해 응급 의료센터에서는 EMT 직원들이 전신 방역복과 개인 보호장비를 완전 장착한 상태에서 환자를 구급차에서 센터로 옮기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해켄색 메리디안 헬스 오션 메디컬 센터(Hackensack Meridian Health Ocean Medical Center)에서도 지난달 100명 이상의 병원 직원 감염 사태가 발생해 한동안 환자들을 받지 못하고 타 병원으로 이송한 바 있습니다.
뉴저지 의료인 연합(Health Professionals and Allied Employees Union) 대표이자 간호사인 데비 화이트( Debbie White)는 “ 팰리세이즈 메디컬 센터에서 첫번 째 코비드 펜데믹이 왔을 때 2명의 병원 직원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지금의 확산 상황은 그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지금이 피크 상황이 아니고 앞으로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는 데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President of Health Professionals and Allied Employees Union, Debbie White>
이에 대해 메리디안 헬스 메디컬 센터 측은” 병원은 CDC와 뉴저지 보건국의 안전 프로토콜을 엄격히 따르고 있다”고 밝히며 양성 반응이 나온 직원과 그와 접촉한 직원을 모두 격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감염된 직원의 숫자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뉴저지는 5 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입원율을 보이고 있으며 주 내 71개 병원에서 코비드19으로 입원한 환자는 3,287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주 전체 감염율은 지난 일요일 기준 13.68% 를 보이고 있습니다.
AM1660 K-라디오 전형숙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