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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속으로]팰팍 선거 '진흙탕 싸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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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속으로]팰팍 선거 '진흙탕 싸움' 이제 그만


미국 대선이 이제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공화당 소속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냐,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이냐를 두고 정가는 물론 금융가도 술렁이고 있다.
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큰 변화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들은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 막판 선거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참으로 복잡한 미국의 대선에서 소수계 한인들의 역할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트럼프와 바이든 각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지지자들 또한 각각의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으고, 한인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가 가진 표의 힘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다만,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적어도 한인 유권자들의 다수가 투표에 참여했다는 통계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소수 중의 소수인 한인이지만 선거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정치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그 커뮤니티에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정치인의 관심은 바로, 눈에 보이는 혜택으로 나타난다.
예산 배정, 법안 제정, 공무원 임용 등 한인들이 미 주류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아끼지 않게 된다.
나아가 모국 한국에 대한 정치적 영향도 미칠 수 있다.
가능하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는 가능한 다수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사회 각 분야를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소수에 대한 배려도 충분히 고려하면서 말이다.
특히, 지난 봄부터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정치의 중요성은 더욱 우리에게 밀접한 영향을 미쳐왔다.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들의 노력으로 최악의 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고, 잘못된 정책을 펼침으로써 국민들을 위기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유권자들을 위한 정치를 펼칠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주도 남지 않은 대선과 각 주와 지방정부의 주요 정치인을 뽑는 본 선거 참여가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큰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뉴저지 팰팍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거 운동 잡음을 지켜보는 마음이 참으로 착잡하다.
팰팍 타운의 크리스 정 시장이 옆 동네 선거에 개입해, 한인 후보가 아닌 기존의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지하라는 선거 개입 논란이 거세게 불었고, 상대 후보의 선거 홍보물을 공권력을 동원해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홍보물이 설치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60년 대 선거도 아니고 도대체 이 무슨 몰지각한 행동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게다가 모 후보 지지자는 자신들이 유권자 집 마당에 꽂아 놓은 선거 홍보물이 뽑혀 있는게, 상대 후보의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참으로 어리석은 분들이다.
집주인의 허락도 없이 임의로 꽂아놓은 홍보물이 뽑혀있다고, 그걸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억울함을 토로한다.
사실 관계는 확인도 하지 않고 먼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떠들어 댄다.
정책과 공약은 간데 없고, 흑색 선전만 난무한다.
팰팍 타운에 사는 한인들은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차고 있다.
어찌보면 타운 행정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 정 시장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말 그대로 Sick and Tired, 지긋지긋하고 넌더리가 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어떻게 해서든 선거에 승리하면 그뿐인가?
선거 뒤에 이어질 후유증은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그저 지방 타운의 동네 사람들이 선거에 출마해, 마치 수십 년 정치물을 먹은 정치꾼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이를 보는 주민들은 그저 고개만 가로 저을 뿐이다.
이렇게 서로 상처를 주고 나서, 어떻게 타운 정치를 이끌어 갈 지 걱정이 태산이다.

타민족 정치인들이 수십 년간 뿌리 깊이 박아놓은 기득권을 해체하겠다고 나선 정치인들은 이제 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왜냐면, 내 편이 없는데 어떻게 기득권의 뿌리를 뽑아 낼 수 있느냔 말이다.

합리적이라는 말은 이치에 맞는 의식과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내 생각이 아니라 다수 대중이 인정하는 객관적인 의식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수의 이익을 보장하고, 소수의 권익을 보호하기란 쉽지 않지만, 어떻게 하면 그 절대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지 깊은 성찰과 행동에 나서는 정치인이 필요한 때다.

이슈속으로 임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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