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인 반 이민정서가 위험하다 > Local News > AM1660 K-RADIO

K-RADIO NEWS

노골적인 반 이민정서가 위험하다

Kradio 보도국 0 1,744
요즘 미국 사회에 불고 있는 반 이민정서는 그 어느 때 보다 극에 달한 듯이 보입니다. 아시안을 비하하는 영상이 주요 언론을 통해 방영되는 가 하면 뉴욕타임즈 기자는 길에서 너희 나라로 돌아 가라는 막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적극적으로 반기던 투자 이민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젠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날로 높아 가고 있는 미국내 반이민정서에 대해 김향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3일 팍스뉴스의 정치 평론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는제시 워터스가 인터뷰 진행자로 나온 5분짜리 영상 '워터스 월드'차이나타운 편을 소개했는데 이 영상의 내용이 상당히 인종차별적인데다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아시안커뮤니티를 넘어 전체 소수계 커뮤니티의 분노를 샀습니다.

또한 지난 10일 뉴욕타임즈에는기자가 직접 겪은 인종차별적 사건이 실리면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아시안 이민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중국계 지만 미국에서 나고 자란 뉴욕타임스의 마이클 뤄 기자는 가족들과 함께 맨하탄 길거리를 가던 중 백인 여성으로 부터중국으로 돌라가라는 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이 내용이 뤄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미국에 살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아시안들의 공감을 얻었고 많은 인종 차별적 사례들이 트위터를 통해 올라 오기도 했습니다.

론김 뉴욕주 하원의원입니다.
<인서트: 론김 뉴욕주 하원의원>

한편 지난 7일에는 ‘어반 이퀄리티 나우’(Urban Equality Now)라는 텍사스 지역 비영리 시민단체가 댈라스 연방지법에 ‘50만달러 리저널센터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토록 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미국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 아래 투자 이민을 장려했고 한인들에 이어 현재은 많은 중국인들이 이 투자이민으로미국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민전문 변호사에 의하면 투자 이민으로 2년 임시 영주권을 받는 사람들은 99%에 이르지만 이 후 영구 영주권을 받는사람들은 50%에도 미치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들어 왜 이렇게 반 이민정서가 주요 언론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걸까요?
먼저 미국 내 주류라고 하는 백인들의 불안감이 높아 지고 있는 것이 한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48년이 되면 미국내 백인 인구는 절반 이하로 하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백인들은 자신들이 누려온 기득권을 내려 놓기 두려운 것입니다. 점점 밀려드는 히스패닉 계와 어느 덧 자신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아시아인들에 대해 경계심이 높아 가고 그래서 화합 보다는 이민자들을 배척함으로써 자신들의 입지를 지키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차주범 민권센터 교육 부장입니다.
<인서트-차주범 민권센터 교육 부장>

또 하나는 미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흑인과 이민자들을 향한 인종차별 심리가 어느새 사회 금기 사항이 되면서 억눌린 감정으로 남아 있다가 이번 대선을 통해 폭발한 데 있을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전에 뛰어 들면서 지금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30%가 넘는 변하지 않는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중산층 이하의 백인들이 갖고 있던 이런 억눌린 감정을 트럼프가 속 시원히 대변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인서트-차주범 민권센터 교육 부장>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반 이민 입장은 트럼프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낙선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향후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 돼 이민자들에게 관대한 입장이라는 민주당이 다시 집권한다 하더라도 공화당 내 반 이민정서를 가진 유권자들의 견해를 그냥 무시하고 넘어 갈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AM1660 K라디오 김향일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