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체스터 카운티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했던 14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앵커>웨체스터 카운티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던 졸업생 및 가족 14명이 연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족 중에 최근 플로리다 여행을 다녀온 한 사람이 졸업식에 참석했고,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전형숙 기잡니다.
웨체스터 카운티 호레이스 그릴리 고등학교 (Horace Greeley High School) 드라이브 인 졸업식에 참석했던 14명이 연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지 라티머(George Latimer) 웨체스터 카운티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 졸업식 전에 플로리다를 다녀온 두 가정이 졸업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중 최소 두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졸업식 참석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참석 후에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County Executive La timer>
졸업식은 지난 20일 343명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차파콰 기차역(Chappaqua Train Station)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졸업식에 참석한 뒤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그날 밤 필드 나이트 이벤트와 그 다음날에 열린 개별 졸업식 행사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 졸업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확진자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티머 카운티장은 드라이브 인 졸업식이라고 하더라도 고등학교 졸업식 특성상 악수 및 허그 등의 신체적 접촉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마스크 착용도 철저히 이뤄지지 않았던 데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될 때이므로 어느 상황에서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County Executive La timer>
지난 14 일, 뉴욕 주 보건 당국은 졸업식 개최 시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소셜디스턴싱을 지켜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29일 웨체스터 카운티 졸업식 참여 인원의 집단 감염에 대해 “ 뉴욕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것은 맞지만 아직 확산이 멈춘게 아니라고 밝히며 각 개인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고위험군 주로 여행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유급 휴가 혜택을 포함한 뉴욕주가 제공하는 코로나19 특별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주 보건부와 웨스트 체스터 카운티 보건국은 호레이스 그릴리 고등학교 졸업식과 그 다음날 졸업식 관련 행사에 참석 한 모든 개인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AM1660 K-라디오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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