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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덕에 '계획에 없던' 짜파구리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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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메타포로 나온 라면 요리 
짜파게티·너구리 판매량 61% 늘어 
유통업계 기생충 마케팅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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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기생충'에는 짜파구리라는 음식이 등장한다. 연교(조여정)가 가정부인 충숙(장혜진)에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요리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하나씩 넣고 각각의 스프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넣는다. 그러면 매콤한 짜장 라면이 된다. 몇 년 전부터 이 요리법이 인기였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가 클라이막스로 향하기 직전 갑작스럽게 짜파구리를 등장시킨다. 그 유명한 '소고기 부채살을 넣은 짜파구리'다. 두 하층 계급 가족(짜파게티와 너구리)과 상층 계급 가족(소고기)이 곧 뒤엉키게 될 거란 걸 예견하는 절묘한 비유였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짜파구리도 주목받고 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기획 상품도 나온다.   

편의점 지에스(GS)25에 따르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인 10~11일 짜파게티·너구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1% 늘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22.5%, 지난주 대비 16.7% 증가했다. '기생충 효과'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GS25는 기생충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영화에 나왔던 것과 똑같이 짜파게티·너구리·부채살을 함께 넣은 세트 상품을 14~18일 판매한다. 공식 앱인 '나만의 냉장고'에서 주문할 수 있다. 1000개 한정이다. 가격은 9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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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농심이 제작한 짜파구리 홍보물.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만드는 농심은 본격적인 짜파구리 홍보에 들어갔다.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시상식 다음 날 유튜브에 올렸다. 세계 각국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관객에게 나눠주며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 한 짜파구리 포스터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지난해 5월 '기생충'이 국내 개봉한 이후 짜파게티 판매량은 늘었다. 짜파게티 매출액은 2018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1850억원으로 증가했다. 영화가 매출에 영향을 줬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지난 10일 시상식 당일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트위터로 봉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대사관 동료들과 짜파구리를 먹으며 시상식을 함께 보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시상식 다음 날 이 영화 투자·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등에서는 구내 식당 메뉴로 소고기가 들어간 짜파구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을 받았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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