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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안 반하나…또 새 역사 쓴 '박항서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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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959년 초대 대회 이후 60년 만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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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베트남을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환하게 웃으며 입국하고 있다. 2019.01.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또 해냈다. 베트남으로 건너간 박항서 감독의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이미 숱한 영광을 일궈낸 박 감독이 60년 묵은 동남아시안(SEA)게임마저 접수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일 이전 남베트남의 이름으로 참가했던 1959년 방콕 대회 이후 좀처럼 이 대회와 연을 맺지 못했던 베트남은 60년 만에 마침내 한을 풀었다.

중심에는 박 감독이 있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 사령탑을 겸하고 있는 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SEA게임 금메달로 베트남 축구사를 다시 썼다.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의 행보는 성공의 연속이었다.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약체 베트남을 결승까지 올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예상치 못한 선전에 베트남 전역은 축구가 열리는 날이면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넘실거렸다.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사상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박항서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로 56년 만의 베트남을 준결승에 올려둔 박 감독은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지휘하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렸다. 올해 1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진출은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시아를 넘어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축구 한류'를 불러온 박 감독을 붙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 결과 베트남축구협회와 박 감독은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2년 임기를 기본으로 하고, 추후 1년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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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9.01.24.  bluesoda@newsis.com
당시 박 감독은 "지난 2년간 해왔듯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국내 경기를 참관하고 선수를 발굴해 대표팀 시스템이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각 대표팀이 유연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재계약 한 달 만에 공약을 지켰다. 베트남의 어린 선수들은 한층 성숙해진 기량으로 SEA게임을 지배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5경기에서 17골을 넣는 동안 4골만을 내주는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덕분에 4승1무라는 호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자신감이 붙은 베트남에 더 이상 적수는 없었다. 준결승에서 캄보디아를 4-0으로 완파한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전까지 대승으로 마무리하면서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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