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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철거 최후통첩에 통일부 "협의 요구 응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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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일 3차 통지문에서 '마지막 경고' 밝혀"

"'최후통첩' 표현…사안 엄중하게 받아들여"

"국민 재산권 보호, 남북 합의 원칙 하에 해결"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대처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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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며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물에 대해 엄하게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2019.10.18. (사진=노동신문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지난 11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에 대해 일방적 철거를 단행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것과 관련, 통일부가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입장에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라는 보도에서 "우리는 11월11일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 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며 "이에 대해 남조선 당국은 오늘까지도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1일 북측은 마지막 경고임을 밝히면서 시설 철거문제 관련 문서교환 협의를 재주장해 왔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김 부대변인은 "정부는 금강산 관광 문제는 남북이 서로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의 당사자인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북측도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입장에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변인은 '마지막 경고라는 내용이 11일 북한 통지문 표현에 들어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최후통첩'이라고 표현한 북한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이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김 부대변인은 통일부와 북한이 그간 주고받았던 통지문 수발신 내역을 상세히 확인했다. 북한이 지난 5일 공동점검단 방북 의사를 담은 우리 측의 2차 통지문에 대해 즉각 거부를 표시하자 같은 취지의 3차 통지문을 더 보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대한 답이 지난 11일 북한의 '최후통첩' 통지문이었던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11월5일 정부는 공동점검단을 구성하여 방북할 것을 통지했다"며 "다시 북한이 11월6일 문서교환 방식을 고수하는 통지를 보내왔으며, 정부는 11월7일 공동점검단이 방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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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관광 문제 논의하고 있다. 2019.11.14.    park7691@newsis.com
북한은 '최후통첩' 통지문에서 강제 철거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시한을 통보하지는 않았다. 김 부대변인은 "제가 파악한 바로는 시한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북한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남북 간 협의를 통한 해결이라는 원칙을 견지하는 상황에서, 사안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을 말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입장차가 있는 상황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사업자들과 협의를 해나가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부대변인은 향후 정부가 다시 대북 통지문을 보낼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남북 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해 일정(부분) 협의 진전 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강제철거에 대한 우리 측의 대북 메시지 발신 필요성 지적에 대해서는 "북측이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입장을 호응해나가기를 촉구한다"고 재차 밝히며, "국민 재산권 보호와 남북 간 합의라는 대원칙에 기반해서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 대안을 모색하고 시행하겠다"고만 말했다.

ksj87@newsis.com,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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