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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180만원 받고 살기도 쉽지 않은 세상···그렇게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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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동환, 노인빈곤 소재 드라마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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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환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왕비로 살던 사람도 종으로···그런게 삶이죠."

탤런트 정동환이 노인빈곤을 소재로 한 드라마 '그렇게 살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정동환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드라마스페셜 '그렇게 살다' 간담회에서 "고령화든 아니든 우리는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야 하는데, 누구 하나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게 우리 삶 같다. 왕비로 살던 사람도 마지막엔 종으로 끌려가는 게 인간의 삶이라면, 공직에서 수사반장으로서 퇴직연금을 받으며 편히 끝날 것 같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 나, 너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문제"라며 "내가 어떻게 살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편히 살지만 어떤 덫에 걸려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렇게 살다'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얘기 같아서 애착이 컸다"고 밝혔다.

'그렇게 살다'는 한 평생 강력계 형사로 열심히 살았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궁지로 몰린 노인 '최성억'(정동환)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동환은 "이런 작품은 내 가슴을 때리고 영혼을 흔드는 요소가 많아서 걱정했다"며 "최성억은 보편적인 사람드르이 가슴 속에 있다고 생각해 고민했다. PD님께 '내 얼굴과 내 생각,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보통 연기할 때 계산을 많이 하는데, 이런 작품은 주관적인 것을 보여주기 보다, 내가 인물을 끌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모든 게 어려웠다. 제일 쉬울거 같은데 제일 어렵지 않느냐. 다 어려워서 쉽게 결정할 수 없었고, 해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스태프들의 조언을 많이 받았고, 함께 호흡하는 연기자들에게 도움도 얻었다. 최성억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계산하지 않고 상황을 받아들였다. 좋은 연기자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줘서 오히려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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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태

주석태는 특수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 '박용구'로 분한다. 바르게 살기 위해 경비가 되려고 하는 인물이다. "극본을 읽고 재미있다고 하기에는 죄송하더라"면서 "참 먹먹했고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라서 참여했다. 영광이고 즐겁게 작업했다"고 귀띔했다.
 
"극본을 처음 봤을 때 작가님이 짓궂다고 생각했다. 다들 한 가지씩은 보여주기 싫은 치부가 있는데, 이런 소스들을 모아서 단막극 한 편에 녹여 먹먹했다"며 "사실 최상억은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주변에 늘 존재하고 있다. 실존하는 인물인데, 내가 맡은 박용구는 이들에게 불씨를 점화시키는 허구의 인물이다. 허구의 인물이 실존 인물들 옆에서 어떤 자극을 줄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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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PD
'그렇게 살다'는 지난해 단막극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고령화 사회 속 사람답게 사는 것의 의미를 고찰한다.

김신일 PD는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 박용구가 '그렇게 사는게 쉽지 않다. 월 180만원을 받고 사는 것도 쉽지 않다'라고 말한다. 최성억과 박용구는 그런 삶을 영위하기 위해 갈등하고 투쟁한다"며 "젊은 분들이 취업도 안 되고 힘들겠지만 '나 말고 다른 분들도 어렵구나'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힘든 게 당연하다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녹록치 않은 삶은 병리적 현상 중 하나이고, 정치적인 현상도 신구 갈등이 생긴다. 외국에서는 주택, 연금 문제가 많이 생기는데 젊은 사람들은 노년층을 비난하고, 나이든 분들은 젊은 이들을 비난해 갈등이 생긴다. 은퇴한 분들도 삶이 녹록치 않고, 이러한 삶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11시 방송.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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