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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에티오피아 총리 누구?…동아프리카 '평화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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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국경분쟁 종식시켜 
소말리아와도 41년만에 관계개선  
수단 분쟁 해소 위해 중재 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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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43) 총리가 11일(현지시간) 2019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그가 지난 1월 24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한 모습. 2019.10.1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흐메드(43) 에티오피아 총리는 동아프리카의 평화 전도사로 평가 받는다.
 
2018년 4월 집권한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수십 년간 이어진 유혈 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인접국 소말리아, 수단-남수단 갈등중재를 위해서도 발벗고 나서는 등 동아프리카 평화를 위해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점에서 올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2018년 4월 총리에 당선된 이후 1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 최다 인구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에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정치범들을 대거 석방하고, 고문 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구속된 언론인들을 석방하며 언론자유를 역설했다.  

정치,사회 개혁을 위해 야당 지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 의견을 들었으며, 해외로 망명한 정당들의 귀국을 촉구했고, 안보와 사법 관련 개혁을 추진했다. 또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임명해 성적으로 평등한 정부를 구현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국에 수백만그루의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인 것도 바로 아비 아흐메드 총리였다.

아비 아흐메드 총리의 최대업적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오랜 국경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것이다.  

본래 에티오피아의 땅이었던 에리트레아는 이탈리아 식민지를 거쳐 2차세계대전 이후 에티오피아 연방이 됐다가 강제합병 당하자 30여년에 걸친 독립투쟁 끝에 1993년 결국 독립을 성취하게 된다.그러나 불분명한 국경으로 인해 1998년 시작된 전면전은 8만 명 이상이 희생된 뒤 2년 만에 휴전에 들어갔으나 긴장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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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마라=AP/뉴시스】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안경쓴 사람)와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이 2018년 7월 8일 에리트리아 아스마라 공항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두 정상은 양국간의 오랜 분쟁의 역사를 종료하고 외교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사진은 에리TV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아흐메드 총리의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7월 14일에는 아페웨르키 대통령이 에티오피아를 찾았다. 2019.10.11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2018년 7월 9일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종전선언을 발표하고 외교관계 정상화를 단행해 양국 국민을 물론 전 세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같은 해 8월에는 또다른 앙숙국가였던 소말리아와 관계개선에 합의하고 무려 41년만에 민항기 운항을 재개하기도 했다. 그는 서쪽 접경국인 수단과 남수단 분쟁에도 뛰어들어 올해 3월 아페웨르키 대통령과 함께 남수단을 방문해 동아프리카 평화를 위해 손을 맞잡기도 했다. 수단 군부와 야권 간의 협상도 중재해, 지난 8월 권력이양협정 서명식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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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을 공식방문 중인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8.26. photo1006@newsis.com

한편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관계가 남북 관계와 흡사한 면이 많다"며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관계가 개선됐던 것과 같은 성과를 남북 관계에서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국 킬대학의 아울 알로 부교수는 CNN방송에 "그는 에리트레아 문제를 매우 용기있고 뛰어나게 다뤘다"며 "가족들이 다시 만나고 양국 간 항공편도 복구됐다. 지난 20년간의 관계가 재설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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