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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산유국 사우디가 석유수입… 산유량 감소 보충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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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이라크에 2000만배럴 주문
생산분 전량수출로 최대수출국 지위 유지
국내소비는 수입으로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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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뉴시스】 사우디 아라비아 부크야크에 있는 국영 아람코 소유의 아브카이크 유전 내 정유시설이 14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은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것이다. 2019.09.1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산유 시설들에 대한 공격으로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 조금 넘는 570만 배럴의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된 세계 최대의 석유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근 산유국들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석유 거래인들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4일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에 대한 공격으로 사우디의 산유량이 부족해지자 수입을 통해서라도 부족분을 메워 석유에 있어 세계의 중앙은행 역할을 해온 사우디의 지위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이웃 이라크로부터 석유를 수입하는 것이다. 이 문제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은 아람코가 이라크 국가석유판매기구(SOMO)에 2000만 배럴의 석유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시절의 투자 부족과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크게 떨어진 산유량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는 국내에서 소비할 석유까지 모두 수출하는 대신 국내에서 소비할 것은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가 수출하는 것은 정제를 거치지 않은 원유들이지만 국내 소비를 위해 수입하는 것은 정유 과정을 거친 제품들이다.

사우디는 에어컨 사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간혹 디젤유를 수입한 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수입하는 규모가 훨씬 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하루 10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이중 740만 배럴을 수출했으며 원유와는 별도로 하루 200만 배럴의 정제유를 수출했었다. 그러나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사우디의 정유 능력은 하루 140만 배럴이 감소해 수출과 국내 소비를 모두 충당할 수 없게 되자 국내 소비 시장을 포기하고 수출 시장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컨설팅회사 '팩츠 글로벌 에너지'의 이만 나세리 전무는 말했다.

사우디는 또 수출량을 맞추기 위해 수출 원유의 등급도 조절하고 있다. 아람코는 최근 아랍 경질유를 주문한 인도 정유회사에 경질유(輕質油) 대신 중질유(重質油)를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WSJ은 전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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