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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도쿄서 국장급 협의…"보복성 수출규제 철회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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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자키 시게키 국장 취임 이후 첫 협의

日 "국제법 위반 시정하라" 기존입장 유지

대화 지속키로…외교장관회담 개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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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오른쪽)과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이 20일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9.20.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이 20일 도쿄에서 만나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일본 외무성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도쿄에서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김 국장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취한 부당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하면서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국장은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인 보호 및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일본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두 국장은 양국 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당국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키자키 국장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신속하게 시정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다키자키 국장은 최근 한국이 일본을 백색국가(수출우대국)에서 제외한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의견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장급 협의에서 양측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총회 기간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강경화 외교장관과 새 일본 외무상의 첫 대면이 된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전 외무상의 후임으로 이달 초 임명됐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직후인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열렸던 협의 이후 20여일 만이다.

김 국장은 이번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다키자키 국장과 상견례 겸 협의를 진행했다. 두 국장은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오찬 협의까지 갖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다키자키 국장은 외무성 경제담당 심의관으로 승진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전 아시아대양주국장의 후임으로 지난 3일 임명됐다.

김 국장은 한일 국장급협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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